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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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절반왔다" 정수빈의 3루타 도전은 현재 진행형

기사입력 2016.05.15 07:30 / 기사수정 2016.05.15 07:1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이제 절반 온 것 같습니다."

14일 고척스카이돔. 두산이 11-2로 이기고 있던 7회초 1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정수빈은 넥센 김정훈의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갈랐다. 정수빈은 2루를 지나 거침없이 3루로 내달렸고, 안전하게 3루에 안착했다. 정수빈의 개인 통산 50번째 3루타가 나오는 순간이었다.

KBO리그에서도 역대 50개 이상의 3루타를 기록한 선수는 정수빈 포함 총 6명뿐이다. 1위는 전준호(전 히어로즈)가 보유하고 있는 100개. 2위는 61개를 기록한 김응국(전 롯데)이다. 그리고 그 뒤를 김광림(전 쌍방울)과 정수근(전 롯데), 김주찬(KIA)이 각각 50개로 잇고 있다. 현역선수로는 정수빈과 김주찬이 현재 공동 1위다.

경기를 마친 뒤 정수빈은 "올 시즌에는 3루타가 조금 늦게 나온 것 같다"고 웃어 보이며 "그래도 지금이라도 한 개가 나와서 50번째 3루타를 기록하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매년 5개 이상의 3루타를 꾸준히 때려오고 있다. 3루타는 정확한 타격과 빠른 발이 동반되지 않으면 나오기 어렵다. 3루타 비결에 대해 그는 "공이 펜스에 맞거나 타구가 좀 크다고 생각하면 3루까지 뛴다는 각오를 생각하고 전력질주를 한다"고 밝혔다.

다음 목표를 묻자 그는 "전준호 코치님이 가지고 있는 100개 기록을 꼭 깨고 싶다"며 "이제 절반 온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기록뿐 아니라 시즌 첫 3루타로 정수빈은 본격적인 타격감 회복을 알렸다. 4월 한달동안 타율 2할5푼3리로 잠시 주춤했던 정수빈은 5월 11경기에서는 타율 3할2리로 조금씩 타격감을 올리고 있다.

정수빈은 "팀이 잘해서 부진한 모습이 커보였던 것 같다. 현재 내 페이스로 하고 있고, 천천히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즌이 긴 만큼 그동안 해왔던 것을 잘 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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