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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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휴가' 조연우·이승준이 전한 우리가 모르던 발리 (종합)

기사입력 2016.05.02 21:53 / 기사수정 2016.05.03 06:43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수상한 휴가' 첫방송에서 배우 조연우와 이승준이 발리 숨바섬의 모습을 그대로 전했다. 미지의 섬 숨바에는 우리 모르던 발리의 모습들이 있었다.

2일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휴가'가 첫방송 됐다. '수상한 휴가'는 스타들이 한 번쯤은 꿈꿔 왔던, 하지만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자신들만의 여행코스를 찾아 수상한 휴가를 떠나는 콘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이날 인도네시아 발리섬, 숨바섬으로 여행을 떠난 배우 조연우와 이승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승준은 "취미로 야구를 하는데, 야구단을 하면서 (조연우) 형을 알게 됐다. 믿음직한 형"이라고 얘기했다. 조연우는 "(이승준과) 여행을 가서 진솔한 얘기도 하고싶었는데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남자끼리 단둘이 가는 여행은 처음"이라면서도 "후회할 지도 모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발리에 도착한 조연우와 이승준은 국내선을 타고 숨바로 향했다. 이 때 이승준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봤다며 반가워하는 현지 팬을 만났다. 한국 공항에서부터 비행기 안에서까지 사진 요청이 쇄도했던 이승준이었다. 발리 현지에서도 이승준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자 조연우는 "미리 연락하신 분 아니냐"며 이승준의 인기를 놀라워했다. 이승준 본인도 "'태양의 후예'가 대단하긴 한가보다"라며 감탄했다.

숨바로 와 조연우와 이승준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바로 위쿠리 호수. 바위 틈 사이로 바닷물로 채워진 독특한 호수였다. 바닥이 그대로 보일정도로 맑은 물, 흥분한 조연우는 주머니에 마이크가 있다는 것도 깜빡한 채 물 속에 뛰어들었고, 마이크가 끊기는 돌발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위쿠리 호수를 둘러보고 한 현지인이 사는 집으로 들어간 둘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집 안에 관이 있어 가족들이 시신과 한 집에 살았던 것. 집주인은 "가난해서 그렇다. 장례시을 하려면 일가친척들을 다 초대해야하는데 돈이 없다"고 관을 두고 생활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조연우와 이승준은 "장례식을 치르는 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부조를 했다. 

이승준은 "여기서 경치를 보는 것과 주민들의 모습이 너무나 다르다. 그러나 나만의 생각일 수 있다. 이 안에서 행복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조연우와 이승준은 세계 유일하게 현존하는 원시 고인돌 장례식을 지켜보기도 했다. 현지인은 "고인돌에 2구~10구가 함께 안치된다"고 설명했다.

빠로나바로로 마을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현지인들은 아기가 아프다면서 촬영팀을 찾았다. 아이는 고통을 호소했고, 함께 온 어른 역시 손가락에 피딱지가 굳어있는 상황이었다. 촬영팀은 비상약을 발라줄 수밖에 없었고, 이 모습을 보던 이승준은 눈물을 훔쳤다.

이승준은 인터뷰를 통해 "어린아이의 머리와 벌레들, 그리고 아주머니의 딱딱한 손가락을 보면서도 해줄 수 있는 게 한계가 있고 그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여기서 결국 일을 해야하는구나라는 생각들면서 복합적이었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BS 방송화면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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