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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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스페인 원톱, '옛 주인' 토레스가 노린다

기사입력 2016.04.22 07: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유로의 사나이' 페르난도 토레스(31)가 유로2016과 가까워지고 있다. 토레스의 화려한 비상에 스페인 대표팀도 덩달아 미소짓는 중이다. 

이번에는 진짜 부활의 노래를 부르는 토레스다. 토레스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열린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리그 경기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최근 5경기 내리 득점 행진에 성공했다. 토레스가 5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이다. 전성기 시절에도 해내지 못했던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그동안 부진을 말끔하게 씻어냈다. 

스페인으로 돌아온 후에도 좀처럼 옛 기량을 찾지 못하던 토레스는 올해 들어 컨디션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2월과 3월 간간이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이달에는 경기마다 골행진이다. 토레스가 득점한 상대만 봐도 FC바르셀로나와 빌바오, 그라나다, 에스파뇰, 레알 베티스로 강팀과 약팀 가리지 않는 꾸준함을 자랑한다.

토레스의 비상에 무적함대도 들떴다. 스페인은 유로2016을 코앞에 두고도 아직 주전 공격수를 확정하지 못했다. 스페인에 필요한 것은 확실한 원톱이다.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다양한 전술을 실험하면서도 늘 최전방은 정통 공격수의 몫으로 남겨둔다. 

한자리를 둔 싸움은 치열하다. 가장 유력한 주전인 디에고 코스타(첼시)는 대표팀 문턱을 아직도 들락날락하며 믿음을 주지 못한다. 알바로 모라타(유벤투스)와 파코 알카세르(발렌시아)는 꾸준히 선발되지만 아직 확신을 심어주는데 실패했다. 최근에는 30대 중반의 아리츠 아두리스(빌바오)까지 대표팀에 부르며 실험하기 바쁘다.

브라질월드컵 이후 대표팀과 멀어져 유로2016에 대한 희망이 사라졌던 토레스로선 막판 스퍼트를 통해 주전까지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과거 토레스가 부진할 때 믿음을 거두지 않았던 델 보스케 감독도 이제는 자신있게 선발할 수 있는 명분이 생겼다. 

무엇보다 스페인 축구팬들이 반긴다. 스페인 언론 '아스'가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서 68.5%의 팬들이 토레스의 유로2016 출전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대표팀 승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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