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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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박장군에 정총무까지…봄과 치열한 전쟁(종합)

기사입력 2016.03.12 19:45 / 기사수정 2016.03.12 19:4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봄을 쫓아버리기 위해 정총무부터 박장군까지 다양한 캐릭터가 '무한도전'을 가득 채웠다.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지난주에 이어 '봄날은 온다' 특집으로 시청률 특공대로 변신한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명수와 유재석, 광희는 직접 시청률을 확인차 나섰다. 실제 시청자들이 '무한도전'을 시청하고 있는 지를 확인한 것. 유재석과 박명수는 배달을 직접 하며 방문한 시청자들의 집에서 이들이 보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광희는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를 돌았다. 15분 전까지 자신이 방문한 집에는 그 누구도 '무한도전'을 보고 있지 않았으나 가까스로 두 집을 성공했다. 다시보기로 주로 '무한도전'을 본다는 말에 정준하는 "다시보기 가격을 62만원 정도로 올리자"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재석은 "'벚꽃엔딩'이 시작됐다"며 안타까워했다. 봄을 알리는 버스커버스커의 '벚꽃엔딩'이 다시 음원순위에 등장했다는 것. 이어 박명수는 재래시장에서 봄나물을 파는 할머니들을 관광을 보내자는 의견과 함께 제비 할아버지를 등장시킬 것을 주장해 제작진과 출연진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무한도전' 멤버들은 등산로 진입을 막는다는 아이디어를 냈고, 봄옷을 입은 시민들에게 외투와 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줄 것을 강조했다. 또 경칩을 맞아 깨어난 개구리들에게 자장가를 건네는 방안등이 거론됐다. 

실제로 밖으로 나간 멤버들은 가벼운 옷차림을 한 남성들을 발견해 기지로 소환했다. 유재석을 본 시민들은 놀라워했다. 유재석은 "옷차림이 벌써부터 너무 봄 아니냐"고 우려했다. 시민들에게 아직 봄이 오지 않았음을 세뇌시켰다. 

그사이 박명수는 이봉주를 섭외했다. 은퇴한 제비로 그를 데려온 것. 할머니들의 여심을 사로잡을 남자로 이봉주를 데려왔다. 박명수는 "이봉주를 싫어하는 할머니가 어딨냐"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동을 하면서는 썰렁한 개그가 이어졌다. 책피자, 추적60분, 이미자, 반포동 등 다양한 썰렁개그가 펼쳐지며 추위를 잡아두기 위해 모두들 애를 썼다. 


청계산에서는 개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 현악4중주를 동원했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을 연주해 겨울로 개구리들이 착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 개구리를 위해 자장가를 불러주기도 하는 등 개구리 재우기에 총력전을 펼쳤다.  

정총무도 등장했다. 봄나물들을 모두 체포하겠다는 것. 봄나물을 팔고 계시는 어머니들에게 접근해, 가격의 근사치를 맞히면 제작진이 가격을 지불하고 틀리면 정 총무가 내기로 했다. 또 그런 어머니들의 손을 잡으며 춥지 않냐 묻는 제비 역으로는 본격적으로 이봉주가 나서기로 했다.

냉이, 달래, 돌미나리, 쑥 등 봄나물들이 제법 등장한 상황. 정준하는 양 파악에 나섰고, 이봉주는 봄나물을 판매하는 어머니들과 다정하게 이야기를 나눴다.  정준하가 예상한 것보다 가격은 적게 나왔다. 인심이 후한 어머니의 마음 때문이었다. 정준하는 체포 작전에 실패하며 자비로 봄나물들을 구매했다.

또 오랜만에 '박장군'이 등장했다. 과거 박장군으로 변신해 기습공격을 했던 박명수가 또 한 번 도전한 것. 그는 "시청자를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스태프들에게 봄나물을 활용한 음식들을 제공했다. 달래와 미나리 등을 삼겹살과 함께 먹던 유재석은 "봄이 더 일찍 오는 기분"이라며 향긋한 봄나물의 매력에 푹 빠진 모습이었다. 봄나물 뷔페를 맞이한 멤버들은 어느새 한계에 봉착했다.  

결국 박명수는 카메라맨 등 숨은 인력을 색출해 봄나물을 먹을 것을 강요했다. 자신의 코디와 매니저들도 불러모았다. 대신 유재석이 카메라를 잡았고 이봉주가 조명 담당으로 나섰다. 박명수는 쉼없이 독려해 남은 봄나물들을 해치웠다. 

특히 마지막 나물을 두고 다함께 의리게임에 나섰다. 박명수는 과거 주사위 던지기에서 6만 나와 '육잡이'로 불렸던 명성을 재현하는 듯 여섯번째 순서를 뽑아 웃음을 선사했다. 그는 어디 귀양온 것같이 최선을 다해 나물을 씹어먹었다. 약간의 나물이 남은 뒤 가위바위보에도 나섰으나 박명수가 지면서 마지막까지 그가 장식하게 됐다. 

이후 유재석은 "우리 모두가 열심히 노력해서 봄을 슬기롭게 이겨낸다면 웃음도 만개할 것이라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M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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