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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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태후' 이제 지옥같은 일주일 시작입니까

기사입력 2016.03.11 06:50

[엑스포츠뉴스=원민순 기자] '태양의 후예'가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지옥 같은 일주일을 선사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6회에서는 우르크에 지진이 발생하며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서대영(진구)과 윤명주(김지원)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모연과 윤명주는 지진으로 무너진 발전소로 달려가 구조작업을 벌였다. 과거 한 남자를 두고 얽혔었던 두 여인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처참한 재난 현장에서 서로 의지하며 구조를 이어갔다.

한국에 있던 유시진과 서대영은 군의 명령을 받고 우르크로 향했다. 계속 엇갈리기만 했던 네 남녀는 운명처럼 지진현장에서 재회를 했다. 애틋한 재회를 느낄 여유는 없었다. 유시진과 강모연은 나누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서로 몸조심하라는 말만 주고받고 돌아섰다. 서대영과 윤명주 역시 마찬가지였다. 윤명주는 "명령이다. 목숨 걸고 지켜라"라고 당부했고 서대영은 경례로 대답을 대신했다.

현장을 지휘하며 묵묵히 자기 몫을 해 나가던 의사 강모연, 군의관 윤명주는 유시진, 서대영의 얼굴을 보자 순간적으로 안도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지진현장에서 이뤄진 송송커플과 구원커플의 재회로 재난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로맨스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지진이라는 극한 상황 속에서 인류애도 빛을 냈다. 한국에 있을 때 성공을 위해 메스를 놨던 강모연은 참담한 현장을 보고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되뇌었다. 마냥 해맑기만 했던 이치훈(온유)은 환자의 사망에 절규하며 의사로서 한 단계 성장했다. 강모연에게 치료를 받았던 외국인은 샌들 때문에 불편한 그녀에게 신발을 건네며 고마움을 전했다.

스토리도 좋은데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는 더 좋았다.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은 자기 옷을 입은 듯 물오른 연기력으로 어떻게 붙여놔도 다 잘 어울리는 케미를 자랑했다. 정말 1시간이 언제 흘러갔나 싶을 정도로 몰입해서 볼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끝나자마자 일주일을 또 어떻게 기다리느냐면서 난리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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