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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프리뷰] '단판승부' 삼성화재-대한항공, 안산行을 잡아라

기사입력 2016.03.10 10:24 / 기사수정 2016.03.10 10:2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단판 승부의 승자는 누가 될까.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은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2015-16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삼성화재는 23승 13패 승점 66점으로 3위에 올랐고, 대한항공은 21승 15패 승점 64점으로 4위를 기록했다. 단판승부로 플레이오프로 진출자를 가리는만큼 두 팀은 이날 경기에 모든 것을 걸고 진검 승부를 펼친다.

올 시즌 두 팀의 상대전적은 4승 2패로 삼성화재가 앞선다. 1라운드와 3라운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화재가 잡았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인 지난달 20일 6라운드 경기에서는 삼성화재의 외국인선수 그로저가 서브득점 3점, 블로킹 2득점을 비롯해 38점을 올리는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면서 세트스코어 3-1의 승리를 이끌었다. 여기에 류윤식과 이선규가 20득점을 합작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26득점, 정지석과 김학민이 각각 15점, 13점을 올리는 활약을 했지만 범실이 30개로 대한항공보다 12개 많았다. 대한항공의 범실은 이날 뿐 아니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전에서 기록한 범실은 171개로 삼성화재가 기록한 102개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공격성공률(대한항공 : 52.86%, 삼성화재 : 51.34%)과 블로킹(대한항공 : 세트당 2.478개, 삼성화재 : 세트당 1.696개)이 삼성화재보다 앞서고 있지만 계속된 범실로 흐름이 끊기면서 무너졌다. 이날 역시 범실을 줄이지 못한다면 아무리 좋은 공격력을 뽐내더라도 대한항공으로는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데이에서 양 팀 감독은 이날 경기의 '키포인트'로 서브 리시브를 들었다.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한선수의 세트플레이는 정말 좋다. 우리가 얼마나 세트 플레이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큰 경기일수록 서브와 서브리시브가 중요하다. 상대를 흔들고 우리가 안정적이면 경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대한항공 장광균 감독 대행 역시 "삼성화재는 가장 많은 우승을 했다.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이 있다"며 "그로저라는 훌륭한 선수가 있다. 강한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 외에 유광우(삼성화재), 한선수(대한항공) '동갑내기' 세터의 자존심 대결 역시 이날 경기의 볼거리다. 지난 2007-08 시즌 입단한 둘은 현재 '국가대표'로 성장했다. 유광우는 공격수들이 때리기 좋도록 높고 안정적인 토스가 장점이다. 반면 한선수는 낮고 빠른 토스가 일품으로 꼽힌다. 둘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지난 2012-13시즌 챔피언결정전이 마지막이다. 당시에는 삼성화재가 2승 1패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3년 만에 만난 두 라이벌 세터의 맞대결인 만큼 이번에는 누가 웃을 수 있을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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