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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 종료?' 히스, 변화구 약점이 발목잡나

기사입력 2016.02.29 11:08 / 기사수정 2016.02.29 11:0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듄트 히스(31)의 테스트는 어떤 결말을 맺을까.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한화 이글스는 이례적으로 계약 전인 외국인 선수와 실전 테스트를 가동했다. 선발 요원을 찾고있던 중 일본야구 경험이 풍부한 히스가 눈에 들어왔다. 

히스의 메이저리그 경력은 2012, 13시즌을 통틀어 8경기 등판 9⅔이닝 11실점 평균자책점 10.24에 불과하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일본에서 아시아야구를 익혔다는게 장점이다. 첫해에는 선발로, 지난해에는 불펜으로 뛰었고 일본프로야구 통산 성적은 50경기 3승 6패 10홀드 4세이브 평균자책점 2.36이다. 

히스는 지난 2014년부터 한화의 스카우팅 리포트에 올라와있었던 선수 중 한명이다. 이번 겨울에는 히로시마와의 재계약에 실패했지만, 안정감과 적응 능력을 우선 삼는 일본 구단들 역시 외국인 선수에 구멍이 생길 경우 히스에게 러브콜을 보낼 확률이 높다. 대기번호 1번인 셈이다.

그러던 중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불펜으로 뛰었던 히스가 올해 선발로 뛸 수 있을지를 확인하고 싶어 에이전시를 통해 테스트 피칭을 요청했고, 히스가 받아들였다. 첫 불펜 피칭을 지켜본 김성근 감독이 합격 사인을 내렸지만, 두차례 실전 등판에서는 아직 좋은 평가를 듣지 못했다. LG전에서 2이닝 3피안타 2실점을 기록한 후 "박력 없는 투구였다"는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가 나왔고, 다음 등판인 KIA전에서는 4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상대가 2군급 타선이었기 때문에 평가를 유보했다. 

일단 한화의 타팀과의 실전 경기는 29일 넥센전이 마지막이다. 히스는 넥센전 출전 명단에 포함되어있지 않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단 한차례 정도 더 기회를 받을 수도 있다. 물론 선수 본인이 더이상의 테스트를 원치 않는다면 이야기는 또 달라진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히스의 피칭을 지켜본 선수 출신 방송사 해설위원들은 대부분 "직구 구위는 나쁘지 않은데 변화구에 특색이 없는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변화구의 존재감이 미미할 경우 직구의 구사 효과도 떨어질 수 밖에 없다. 

한화가 히스와 결별을 택할 경우, 최상의 시나리오는 여전히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막바지에 40인 로스터에서 탈락한 대어급 선수와 계약을 맺는 것이다. 물론 생각처럼 간단하지 않다. 차일피일 시간은 흘렀고 시범경기 개막까지 약 일주일 남아있는 상황에서 한화는 외국인 선수 계약을 언제쯤 마무리할까.

NYR@xportsnews.com/사진 ⓒ 한화 이글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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