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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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육룡이' 유아인vs김의성, 역사 알아도 긴장돼

기사입력 2016.01.05 07:00 / 기사수정 2016.01.05 00:28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육룡이 나르샤' 유아인과 김의성의 갈등이 고조됐다.

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27회에서는 정도전(김명민 분)이 정몽주(김의성)를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몽주는 정도전의 조선 건국 계획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정도전은 "저는 사형과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 고려를 무너뜨리려 한 게 먼저가 아니라 사형과의 약속을 지킨 것입니다"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정도전은 자신이 연구한 제도에 대해 모두 설명했고, "모두 사형과 제가 젊은 시절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보자던 나라입니다"라며 설득했다. 그러나 정몽주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이 나라를 고려의 틀 안에서 이뤄내자는 말일세. 유교적 이상국가를 만들라고 하면서 유교적 이상의 가장 반대에 있는 반역으로 시작하겠다는 말인가"라며 만류했다.

정도전은 "시작의 지점에는 언제나 모순이 있는 겁니다. 제가 사형이 필요합니다"라며 매달렸고, 정몽주는 "나는 자네와 함께할 수 없네"라며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후 이방원(유아인)은 정몽주를 감시했고, "개혁에 다 동의하시면서 왜 사직은 못 바꾼다는 것입니까. 어디에 대한 반역입니까. 백성입니까, 사직입니까. 맹자께서 분명 백성이라고 하셨습니다. 포은 선생께서는 아니십니까"라며 도발했다.

결국 정몽주는 "내 너의 성균관 스승으로서 이야기하마. 다시는 백성을 그런 식으로 팔지 말거라. 사직을 지키면서 개혁을 한다고 해서 백성을 지키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또한 지금 너의 마음속에 백성이 있어서 백성을 입에 담는 것인지 단지 너의 가문의 권력을 위해 입에서 튀어나온 것인지 스스로의 마음을 잘 살피도록 하거라"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방원 역시 "불충과 반역이라 안된다는 선생님의 말씀은 오직 사직에 대한 충성심 때문입니까, 후세에 남길 선생의 이름 때문입니까. 제 마음에 어떤 순간에도 역사라는 이름의, 실체도 없는 후대의 백성들이 들어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단지 지금 이 땅에 함께 발붙이고 숨 쉬고 이 악물고 살아가는 현세의 백성들, 마음 깊이 새길 것입니다"라며 독설했다.

특히 정몽주가 선죽교에서 이방원이 보낸 자객에게 습격당한다는 것은 역사에 기록된 사실이다. 그러나 '육룡이 나르샤'는 인물들 간의 심리전을 치밀하게 묘사해 예견된 전개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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