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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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성에 뜬 이종호 "새로운 별명 지어주세요"

기사입력 2016.01.04 14:3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완주, 조용운 기자] "녹색이니 헐크도 있네요."

'광양루니'로 불리던 이종호(25)가 전북 현대로 이적하면서 새로운 별명이 필요해졌다. 이종호도 녹색과 어울리는 새로운 수식어를 갈망했다.

이종호가 전북의 녹색 유니폼을 입었다. 이종호는 4일 오후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클럽하우스에서 입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는 "전북에 오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다. 설렘도 있다"며 "빨리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K리그 클래식은 물론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 전남 드래곤즈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이종호는 지난해까지 전남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148경기에 출전해 36골 14도움을 올리며 만능 공격수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이종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별명은 광양루니다. 강한 몸싸움과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플레이는 물론 체형까지 웨인 루니(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연상케해 전남의 홈구장이 있는 광양이 붙어 광양루니라 불렸다. 

전북으로 이적하면서 광양 두 글자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이종호도 새로운 별명의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좋은 별명을 다시 받았으면 좋겠다. 저돌적이고 파이팅 넘치는 스타일이니 팬분들이 재미있게 잘 지어주셨으면 한다"며 "녹색으로는 헐크도 있고…"라며 운을 띄우기도 했다.

올해부터 호남더비서 친정팀을 적으로 상대하게 된 이종호는 "친정팀이라고 배려할 생각은 없다. 프로인만큼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며 "골 세리머니는 자제하겠지만 최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 더욱 준비를 잘해서 전남을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냉정한 모습을 보여줬다. 

전북으로 이적하며 한층 더 강해진 경쟁에 대해 그는 "전남에 있을 때도 안주한 적이 없다. 늘 경쟁을 해왔다"면서 "나는 전북에서 뛰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자신감도 충분히 있다. 경쟁을 통해 발전하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전북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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