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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삼성과 협상 결렬? 타 구단 이동 가능성은

기사입력 2015.12.24 06:00 / 기사수정 2015.12.23 16:57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야마이코 나바로가 삼성 라이온즈와 이별을 앞두고 있는 모양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와의 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던 삼성은 지난 19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 콜린 벨레스터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자연스럽게 시선은 남은 한 자리인 야수 나바로와의 재계약 성사 여부로 쏠렸다.

삼성은 일찌감치 나바로와 재계약 합의하고 지난달 25일 KBO 측에 재계약 의사를 통보했다. 그러나 지지부진한 상태로 협상이 길어졌고, 결국 삼성 관계자는 "힘들다고 보고 있다"고 나바로와의 재계약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아직 나바로와의 재계약에 대한 여지는 남아있으나 대체자를 물색하고 있어 재계약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각 구단은 재계약을 제시한 선수와 계약교섭권 보유기간인 12월 말일까지 외국인선수와의 재계약을 마쳐야한다. 만약 계약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KBO 야규규약에 따르면 선수는 자신을 자유계약선수로 공표할 권리가 있으며, 이후 선수는 해외 어떤 구단과도 계약할 수 있다. 단, 전 소속구단이 재계약을 제안한 경우 해당 선수는 2년간(2015.6.9 이후 5년간) 국내 타 구단에 입단할 수 없으나, 전 소속구단이 동의할 경우 예외로 한다.

만약 나바로가 삼성과의 재계약이 불발됐을 때, 삼성이 동의하지 않는 한 타 구단으로의 이동이 불가하다는 의미다. 올시즌 삼성은 보류권을 갖고 있던 저스틴 저마노의 보류권을 풀면서 kt로의 이동을 허락했다.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타 구단 이동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삼성 측에서 나바로의 보류권을 풀 가능성도 없고 나바로가 일본에서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어 결국 나바로는 삼성 혹은 해외 구단 입단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만을 가진다. 

지난 2014년 KBO로 왔던 나바로는 한국무대 첫 해부터 20홈런-20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시즌에도 140경기 534타수 153안타 48홈런 137타점 126득점 22도루, 타율 2할8푼7리를 기록하며 2년 연속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나바로는 홈런 48개로 KBO리그 역대 외국인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으며, 외국인 선수 최초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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