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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 프리뷰] '1승' 삼성, 걱정은 덜었고 기세는 더해졌다

기사입력 2015.10.27 07:30



[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우려의 목소리는 가라앉혔고, 기대는 기쁨으로 돌아왔다. 삼성 라이온즈가 어렵사리 얻은 승리로 상승세의 분위기까지 잡았다.

삼성은 27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경기를 치른다. 전날 삼성은 0-5의 열세를 뒤집고 9-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발 피가로가 3⅓이닝 6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피가로에 이어 나온 다섯명의 투수가 5⅔이닝을 2실점으로 막아냈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윤성환과 안지만, 임창용이 빠진 마운드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만 이날 불펜진은 각각의 몫을 다하면서 남은 시리즈에 청신호를 켰다. 류중일 감독이 전천후 활약을 예고한 차우찬은 그에 믿음을 주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타선은 강력했다. 초반에는 유희관을 공략하지 못하며 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3회 이지영의 첫 안타를 시작으로 서서히 방망이를 달구기 시작했다. 3회까지 7안타 대 무안타로 완전한 열세에 밀려있던 삼성은 총 11안타로 경기를 끝냈고, 득점은 오히려 많았다. 

5번을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삼성에게는 경기 감각에 대한 걱정도 기우일 뿐이었다. 1차전에서 경기 초반에는 끌려다녔지만, 승부를 반전시키면서 분위기와 흐름은 1승을 한 것 그 이상으로 삼성의 것이 됐다. 

이 기세를 이어 2승에 도전하는 삼성은 2차전 선발로 장원삼을 내세웠다. 장원삼은 정규시즌에서 두산전 5번으로 9개 구단 중 가장 많은 경기에 나섰다. 그리고 패배없이 3승, 평균자책점 3.58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클로이드가 아닌 장원삼을 먼저 내보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편 장원삼의 맞대결 상대는 니퍼트다. 니퍼트는 지난 22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등판한 후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당시 니퍼트는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졌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던진 114개를 합치면 꼭 200구다. 니퍼트는 등판 간격과 투구수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게다가 그 뒤를 받쳐줄 확실한 카드도 마땅치가 않다. 두산은 함덕주와 노경은의 힘이 떨어졌고, 믿었던 이현승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면서 선발에게 맡기기도, 불펜을 믿기도 어려운 진퇴양난에 빠진 상황이다.

1차전에서 열세를 뒤집는 저력으로 강팀임을 증명했던 삼성이, 이제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힘을 보여줄 차례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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