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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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할매네로봇', 적적한 할매 적시는 따뜻한 단비 (종합)

기사입력 2015.10.22 00:08 / 기사수정 2015.10.22 00:09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기술의 총집합체인 로봇이 농촌을 기분 좋게 습격했다. 적적한 시골 할머니들의 벗이 되어주며 따뜻함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tvN '할매네 로봇'에서는 장동민, 이희준, 바로가 할머니, 그리고 로봇과 함께 농촌 생활에 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적한 시골에서 이희준은 장재님 할머니와 로봇 머슴이, 장동민은 양계순 할머니와 로봇 토깽이, 바로는 양길순 할머니-박봉술 할아버지 부부와 로봇 호삐를 만났다. 

장동민은 토깽이에게 자신의 안하무인 DNA를 전수하며 무난하게 적응, '할머니 전문가'다운 면모를 보였다. 양계순 할머니에게 칭얼대고 떼를 쓰며 한층 가까워지며 손자로서의 역할을 다했다. 할머니에게 떼쓰는 장동민은 장동건이었다. 

예능 초보인 이희준은 앞이 깜깜하다. '더지니어스4' 우승으로 '갓동민'으로 불리는 장동민에게 "갓 쓰고 다녀?"라고 무심코 던지는 예능 무식자는 역시나 예능 울렁증에 휩싸였다. 장재님 할머니는 로봇의 이름을 머슴이라고 지으며 "땅을 파고 밭일을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최첨단 재난구조용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몸값이 3억 이상에 달하는 머슴이는 예능이 서툰 이희준에 교화돼 달걀을 깨고, 소금을 마당에 뿌리며 사고를 쳤다. 구박을 받아 미운 정이 쌓였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여전했다. 

어르신이 어색한 바로는 호삐와 양길순 할머니-박봉술 할아버지 부부의 가교 역할을 해냈다. 바퀴가 달린 로봇 호삐는 그들을 위해 '사랑의 배터리', '이게 무슨 일이야'를 재생하며 흥을 돋궜다. 이후 바로는 호삐와 함께 박봉술 할아버지의 일을 도우러 갔다. 하지만 과다한 의욕으로 호삐가 넘어졌고, 바로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순탄치 않은 행보를 암시했다. 

감정이 메마른 로봇은 인간의 정(情)을 듬뿍 담은 할머니들이 모처럼 활기를 찾을 수 있게 도왔다. 이희준, 장동민, 바로는 자신만의 색깔로 그들의 말동무를 자처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할매네 로봇'은 자녀들을 대도시로 떠나 보내고 적적하게 고향을 지키고 있는 시골 어르신들과 최첨단 로봇이 만나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는 국내 최초 로봇 예능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로봇을 가지고 시골 마을로 가서 어르신들의 무료함을 달래준다.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방송.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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