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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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호 1골 1도움' 도르트문트, 유로파 1차전 2-1 승리

기사입력 2015.09.18 03:53 / 기사수정 2015.09.18 06:05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호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이적 후 첫 골과 첫 도움을 동시에 성공시켰다.

박주호가 속한 도르트문트는 18일(한국시간)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벌어진 2015-2016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FC크라스노다르(러시아)를 2-1로 눌렀다. 선발 출전했던 박주호는 전반 추가시간에 도움과 골을 기록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박주호는 홈팬들 앞에서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처음 인사를 했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마인츠에서 도르트문트로 옮긴 그는 인연이 깊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다시 만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번 크라스노다르와의 경기는 박주호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도르트문트는 일부 주축 선수들을 제외한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최전방에는 피에르 에메릭 아우바메앙을 세우고 2선에 곤살로 카스트로와 아드낭 야누자이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박주호는 왼쪽으로 처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 공수 조율의 중책을 맡았다.

경기 초반부터 도르트문트는 주도권을 쥐고 크라스노다르를 흔들었다. 전반 5분에 이카이 귄도간이 오른발로 중거리슈팅을 때린 데 이어 헨릭 음키타리안 등이 득점을 노리는 슈팅들을 쏘아댔다. 별다른 소득이 없던 사이 도르트문트는 전반 11분에 일격을 맞았다.

크라스노다르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왼쪽에서 스몰로프가 올려준 땅볼 크로스를 골문 앞으로 뛰어들어가던 파벨 마마에프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1-0을 만들었다. 안방에서 승리를 노렸던 도르트문트로서는 이후부터 바빠졌다.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도르트문트는 공을 돌려가며 기회들을 엿봤다. 박주호와 귄도간 등이 공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연결하면서 계속해서 점유율을 갖고 도르트문트가 공격할 수 있게끔 했다. 전반 24분에는 박주호가 내준 패스를 받은 음키타리안이 크로스하고 카스트로가 헤딩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34분에는 음키타리안이 골키퍼와 사실상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지만 공이 골키퍼를 맞고 나갔다.

전반 추가시간에 도르트문트는 1-1 균형을 맞추고 후반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왼쪽에서 박주호가 올려준 크로스를 마티아스 귄터가 헤딩 동점골로 마무리지었다. 박주호는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후 첫 경기에서부터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진가를 과시했다.

후반전이 되자 도르트문트는 카가와 신지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전반전에 창의적인 패스가 없어 득점을 만들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을 해결하고자 했다. 전반전과 달리 도르트문트는 후반전부터 압박의 강도를 높이면서 적극적인 공세를 폈다.

후반 11분에는 야누자이가 찔러준 킬 패스를 받아 음키타리안이 오른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후반 중반을 넘기면서부터는 마츠 훔멜스 등 수비수들도 공격에 가담하면서 결승골 사냥에 열을 올렸다. 크라스노다르 역시 선수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하면서 도르트문트 진영을 맴돌았지만 원하던 골은 얻어내지 못했다.

도르트문트는 아드리안 라모스까지 투입해 골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후반 31분에는 라모스가 수비수들을 제친 후 오른쪽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후반 44분에는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날카로웠지만 골키퍼에 의해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에 박주호가 해결사로 나섰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넘어지면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책임졌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도르트문트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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