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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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수비에 막힌 메시, 기대한 자축포는 없었다

기사입력 2015.09.17 05:38 / 기사수정 2015.09.17 13:3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모두가 기대했던 자축포는 끝내 터지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가 이탈리아 빗장수비 앞에서 침묵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AS로마와 1-1로 비겼다.

이번 로마전은 메시에게는 특별한 경기였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00번째로 맞이하는 경기였다. 지난 2004년 처음 챔피언스리그에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벌써 100번째 경기를 밟았다. 자축포가 필요한 시기에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와의 최다골 경쟁도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었다. 하루 앞서 호날두는 샤흐타르 도네츠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해 80골 고지를 밟은 터였다. 77골인 메시로서는 3골 이상이 필요했다.

전반 초반에 다소 침체된 분위기로 패스에 집중하던 메시는 중반을 넘어서면서 날카로운 슈팅과 패스를 뽐냈다. 전반 20분에 절묘한 침투패스를 내줘 루이스 수아레스의 오른발 슈팅을 도왔고 전반 34분에는 골문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과감하게 왼발로 때린 중거리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38분에는 숨겨뒀던 개인기를 선보였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몰고 수비수들을 따돌린 메시는 마지막 슈팅까지 이어가려고 했지만 수비의 견제에 막혔다. 후반 4분에는 강력한 왼발 슈팅이 보이체흐 슈체스니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후반 12분에는 중앙을 빠르게 파고들었지만 공은 골키퍼에 잡혔다.

후반 26분에는 네이마르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중앙을 정면으로 돌파해보려고 했지만 수비에 막혔다. 이어서는 날카로운 침투패스를 시도했지만 길었다.

결국 메시의 득점포는 터지지 않았다. 경기내내 로마가 측면을 비워두고 중앙을 촘촘하게 서는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챔피언스리그 최다골 경쟁에서도 잠시 뒤처졌다. 80골을 기록한 호날두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여러모로 메시로서는 아쉬웠던 100번째 경기가 됐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리오넬 메시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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