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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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종영③] 육성재, 남자의 향기를 품다

기사입력 2015.06.17 01:54 / 기사수정 2015.06.17 11:12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스타등용문으로 통하는 학교시리즈에서 육성재는 '후아유'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풋풋하면서 가슴 아픈 로맨스부터 아버지와 훈훈한 화해까지. 육성재는 특유의 장난스러운 모습에 '남자의 향기'를 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최종회에서는 이은비(김소현 분)와 강소영(조수향)의 용서와 화해, 공태광(육성재)-한이안(남주혁)과의 러브라인이 모두 정리됐다.

육성재는 '후아유'를 통해 부잣집 반항아 공태광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성공적인 종영에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응답하라 1994', '아홉수 소년'을 거쳐 '후아유'를 통해 첫 지상파 드라마 주연을 맡은 그는 다양한 감정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극의 몰입을 한층 높였다.

- 이 남자의 안타까운 순애보

'후아유'에서 육성재는 공태광으로 분해 이은비를 향한 가슴 아픈 순애보로 공감을 일으켰고, 이은비의 볼에 기습적으로 뽀뽀할 때는 풋풋한 매력을 담아냈다.

특히 마지막회에서 이은비를 향한 마음을 접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공태광은 이은비에 "선생님이 진짜 좋아해도 살수는 있다길래 오늘 너 만나서 거짓말 하려 했다. 근데 그러기 싫어져서. 그래서 그냥 솔직하게 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돌아서는 이은비를 붙잡으며 "아무리 생각해봐도 너를 안 좋아할 수 있는 방법을 모르겠으니까 그냥 이렇게 있을게. 넌 미안해 할 필요도 없고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데 그냥 내 맘 알고만 있으라고. 그래. 됐다. 이제 들어가"라고 덧붙이며 가슴 아픈 순애보에 마침표를 찍었다.

- 아들과 아버지의 뜨거운 '애증 관계'

공태광이 이은비와의 러브라인을 통해 사랑에 대한 설렘을 보여줬다면, 학교 이사장인 아버지 공재호(전노민)와의 관계는 절절한 애틋함과 미안함을 전달했다.

두 부자는 뿌리 깊은 갈등으로 방송 초반부터 티격태격했고, 이는 방송이 거듭될수록 회복되기는 커녕 더욱 깊어졌다. 하지만 공태광은 은비, 이안 등의 영향으로 조심씩 변해갔고 방송 말미에는 아버지를 직접 찾아가 그간의 마음의 벽을 허물고 진정한 부자의 모습을 그려내 애잔함을 자아냈다.

그 과정에서 공태광은 어릴 적부터 원망한 아버지에 대한 변화된 태도를 적절하게 표현해 냈고, 아버지의 면회를 가서는 애써 밝은 모습을 보인 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하염없이 눈물을 쏟으며 오열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앞서 육성재는 평소 팬들에 '육잘또'(육성재 잘생긴 또라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예능 등에서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아유'에서 보여준 모습은 소년이 아닌 성숙한 남자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본업인 가수를 넘어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힌 육성재는 소위 말하는 대세남으로 거듭나며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육성재 ⓒ K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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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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