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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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 이란에게 1-2로 충격적인 패배

기사입력 2005.03.26 17:28 / 기사수정 2005.03.26 17:28

편집부 기자


일본이 이란에게 1-2로 패해 덜미를 잡히며 2006 독일 월드컵 본선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25일 이란의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란과 일본과의 2006 독일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B조 2차전 경기. 이란은 전반 25분과 후반 30분에 연거푸 터진 하세미안 선수의 멋진 골에 힘입어 후쿠니시 선수가 1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일본을 물리치고 바레인과 함께 B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일본 대표팀을 맡고 있는 지코 감독은 이번 이란과의 결전에서 브라질의 전형적인 포메이션인 4-4-2 카드를 들고 나섬은 물론 해외파 6명을 총출동 시키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보였지만 지코 감독이 이날 선보인 새로운 시도는 실패로 끝이 났다.

홈경기의 이점을 살린 이란의 기세에 눌리지 않겠다는듯 일본은 초반부터 이란을 상대로 팽팽한 경기를 벌였다. 그러나 전반 25분 이란의 카리미 선수가 프리킥으로 올린 공이 일본 페널티박스 안에서 문전 혼전 상황으로 이어지면서 흘러나온 찬스를 하세미안 선수가 놓치지 않고 선취골을 뽑아내먼서 경기 분위기는 일순간 이란 쪽으로 기울었다.

1-0으로 이란이 앞서 나가기 시작하자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이란 관중들의 열광적인 응원이 본격적으로 펼쳐졌으나 전열을 가다듬은 일본은 이란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팽팽히 맞섰다.

밀고 당기는 공방전 속에 전반전을 1-0으로 이란이 앞선 상태에서 마친 후 이어서 진행된 후반전에서 일본은 후반 21분 헤딩 경합 중에 떨어진 공을 일본의 후쿠니시 선수가 정확하게 발을 갖다대는 왼발 발리슛을 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양 팀이 팽팽히 맞서는 경기의 흐름을 다시 한번 깨뜨린 주인공은 이란이었다. 후반 30분 이란의 카리미 선수가 절묘하게 올려준 센터링을 하세미안 선수가 방아를 찍듯이 구석으로 침착하게 헤딩슛을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1-1 동점의 팽팽한 분위기는 하세미안 선수의 통렬한 헤딩슛을 계기로 다시 2-1로 이란이 앞서는 상황으로 바뀌고 말았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추가 득점을 기록하기 위해 일본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이날 경기의 승리는 결국 이란의 몫이 되었다.

이로써 이란은 일본과 가진 홈경기에서 기분 좋은 최종예선 첫 승을 따내면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해 역시 1승1무(승점 4)를 기록한 바레인과 함께 공동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반면 일본은 1승1패(승점 3)를 기록하면서 B조 단독 선두에서 B조 3위로 뒤처지면서 바레인과의 다음 경기에서 총력전을 펼쳐야 될 입장에 놓이게 되었다.

한편 같은 최종예선 B조의 바레인은 북한을 2-1로 물리쳤으며, 최종예선 A조는 사우디아라비아가 한국을 2-0으로 이기고 같은 A조의 쿠웨이트는 우즈베키스탄을 맞아 2-1로 승리해 4경기에 참여한 중동 국가 4팀(이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이 모두 이날 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B조 2차전 결과
ⓒ2005 정대훈



▲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B조 현재 중간순위
ⓒ2005 정대훈

-자료 출처 : 2006 독일 월드컵 공식 홈페이지(http://fifaworldcup.yahoo.com/06/en)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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