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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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 호날두, 레알 살린 특급 도우미

기사입력 2015.04.23 05:53 / 기사수정 2015.04.23 06:0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0)가 특급 도우미로 변하며 승리에 기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23일(한국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14-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합계 전적 1승1무의 레알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전 레알은 공격진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가 부상으로 결장하며 레알이 자랑했던 BBC라인이 잠정 해체된 것.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이 좌우되는 중요한 상황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호날두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어야 했다.

중책을 부여 받은 호날두는 평소처럼 적극적으로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전에 시도한 프리킥과 결정적인 일대일 기회는 얀 오블락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곱씹었다.

호날두는 후반전에 다소 욕심을 버리고 연계에 힘썼다. 아틀레티코가 수비를 겹겹이 쌓으면서 활동 반경을 제약하자 측면으로 빠지면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최전방 공격수인 치차리토에게 기회를 선사하면서 이타적인 면모를 보였다. 

호날두의 노력은 결실을 맺었다. 경기 종료 직전 아틀레티코 페널티박스 내에서 치차리토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건네며 결승골의 발판을 마련한 것. 호날두는 자신에게 집중됐던 아틀레티코 수비수들을 따돌리는 패스로 홈구장을 열광케 했다.

호날두는 득점을 쌓지 못하며 해결사가 되진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75호골을 기록하며 이 부분 리오넬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호날두는 욕심을 버렸고 팀 플레이에 집중하며 승리에 사력을 다했다. 일시적인 BBC 해체의 부담을 'C'가 나홀로 견뎌내면서 레알의 준결승에 기여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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