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5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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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과 함께 울고 웃었더라[사진으로 본 2014 스포츠①]

기사입력 2014.12.26 18:44 / 기사수정 2014.12.26 23:55

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다사다난 했던한 해를 보내며 엑스포츠뉴스는 연예-스포츠 10대 뉴스를 화보로 준비했습니다.

1.  '요정의 날개짓',  손연재 AG 사상 첫 리듬체조 金
가녀린 어깨에 국민의 기대를 잔득 짊어진 채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손연재.
올림픽이란 큰무대에도 서봤지만, 이번 아시안게임은 금메달이란 엄청난 부담감에, 홈어드벤테이지라는 곱지않은 시선까지 받으며 남동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적수는 오로지 내면의 부담감뿐.
그러나 우려는 잠시. 그녀는 아름다웠고, 완벽하진 않았지만 금메달을 목에 걸기에 충분했다.
단체전에서 조국에 리듬체조 첫 은메달을 바치더니, 개인전 금메달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시상대 맨위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는 그녀에게 우리는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2. '20억의 소녀' 김효주 돌풍
'돌풍'보다는 '광풍'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2014년 골프계를 뜨겁게 달군 김효주 이야기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워낙 기대와 주목을 한 몸에 받았던 김효주. 2012년 12월 현대차 차이나 오픈에서 프로데뷔 첫 우승을 일궈낸 이후 우승운이 따르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다.
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그녀를 배반하지 않았다. 김효주는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 타이틀이자 1년6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더니, 이후 4승을 더했다. KLPGA 5승(이중 메이저 3승)에만 그치지 않고, LPGA '에비앙 챔피언쉽'까지 우승하며 신데렐라로 등극했다. 그리고 12월 KLPGA 2015 시즌 개막전인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까지 우승하며 2014년 한해에만 7승, 상금액만 20억에 달했다.
2015시즌에는 LPGA와 KLPGA를 오가며 맹활약을 펼칠 김효주는 현재 LPGA 신인상을 조준하고 있다.


3.'아무도 막을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통합 4연패
 '푸른피의 사자' 삼성 라이온즈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잇따라 통합우승(정규시즌 1위-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넥센의 거친 돌풍에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사자의 기세는 거침이 없었다. 위기때마다 '나바로', '최형우', '박한이'가 해결사로 나섰고, 류중일 감독은 애제자들의 헹가래를 받았다.


4. '차마 이럴 수가…'홍명보호의 침몰-홍명보의 몰락
온 국민의 기대를 한 몸에 안고 브라질로 향했던 홍명보호는 목표였던 8강행은 고사하고 1무 2패라는 초라한 성적으로 16강에 탈락했다. 탈락도 탈락이지만 형편없었던 경기내용은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공항 입국장 선수단 앞에 '엿투척'이라는 희대의 사건까지 발생했다. 결국 버티다 못한 홍명보 감독은 며칠 뒤 기자회견을 열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고, 감독직을 내려놨다. 한 때 가장 사랑받는 국민적 스타 중의 한명이었던 홍명보는 안타깝게도 '물러날 때와 머물 때'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함으로써 많은 팬들이 등을 돌리는 계기를 자초했다.


5.  '우리는 건재하다' 男농구-男축구 AG 金 쾌거
한국농구는 한동안 침체기였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특별한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인기도 서서히 식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남자 농구대표팀에는 '만수'(만가지 수를 가졌다는 뜻) 유재학 감독이 있었다. 유재학 감독은 중동 강호들과 외국용병으로 채운 쟁쟁한 경쟁자들을 하나씩 '도장깨기' 시작했다. 이윽고 대망의 결승전. 상대는 강호 이란. 객관적인 평가로는 분명 열세였다. 이란은 역시 강했고 종료 30여초 전까지 73:75로 뒤진 상황. 그러나 '신흥 토종센터' 김종규의 극적인 동점골과 추가 자유투로 역전. 이어진 강한 압박수비와 문태종의 노련미까지 더해 79:77 드라마 같은 승부를 연출하며 12년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월드컵에서 '비보'를 전했던 남자축구는 아시안게임에서의 '낭보'로 빚을 갚았다. 무려 28년만의 금메달이었다. 더구나 8강에서는 숙적 일본을, 결승전에선 북한을 상대로 승리해 더욱 값진 우승이었다. 특히 임창우라는 '무명선수'는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14분에 극적인 결승골을 넣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권태완 권혁재 김한준 기자 k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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