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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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photo, 2014 가요계①] '천상의 노래'가 된 가객들

기사입력 2014.12.13 13:00 / 기사수정 2014.12.13 13:04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2014년 가요계에는 큰 슬픔이 있었다. 걸그룹 레이디스코드의 故 은비와 리세부터 대중가요계에 한 획을 그은 '마왕' 신해철까지 스타들의 잇따른 비보에 대한민국은 큰 충격에 빠졌다. 우리 곁을 떠나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된 이들의 마지막 떠나는 길을 되짚어보았다. 



레이디스코드는 지난 9월 2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故 은비와 故 리세, 소중한 두 멤버를 잃어야만 했다. 항상 성실하고 열정 가득했던 친구들이었기에, 꿈을 다 펼쳐보지도 못하고 떠난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네티즌 사이에는 '음원차트 1위'라는 은비의 생전 꿈을 이뤄주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지난 9월 5일과 9일 치러진 故 은비와 故 리세의 발인식에는 유가족과 지인, 레이디스코드 멤버 애슐리와 주니를 포함한 많은 동료들이 참석했다.



목 등에 깁스를 한 애슐리와 주니는 지인들의 부축을 받으며 오열하며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날부터 수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찾아 슬픔을 나눴다. 은비와 활동했던 에이핑크, 달샤벳, 방탄소년단, 빅플로와 씨스타, 슈퍼주니어 등이 장례식장에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또 같은 소속사 폴라리스 엔터테인먼트의 양동근, 럼블피쉬, 선우, 정준, 정재은, 오윤아 등도 빈소를 찾았다.



사고가 발생하고 3개월이 지난 뒤, 소정, 애슐리, 주니 등 세 멤버들은 각자 고향에서 휴식을 취한 뒤 최근 숙소로 돌아왔다. 이들은 서로 위로하며 보컬 레슨 등 조심스레 일상생활을 시작하고 있다. 컴백을 논하기에 아직 이른 상황이지만, 밝게 노래 부르던 그녀들의 모습을 언젠가 다시 볼 수 있길 바라본다.



故 은비와 故 리세의 사망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지난 10월 27일 '마왕' 신해철이 우리 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작별 인사에 많은 음악팬들은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SNS는 신해철을 추억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고, TV에서도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들이 전파를 탔다.

故 신해철은 '장협착증' 수술을 받은 뒤 열흘 만에 유언 한마디 남기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새 앨범을 발표하는 등 제2의 음악 인생을 예고했던 터라, 그의 죽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힘들었다.



지난 10월 31일, 신해철이 발인식이 엄수됐다. 서태지는 동료가수이자 6촌 친척인 고인마지막을 기리는 추도문을 낭독했다.



고인이 20년간 몸 담은 밴드 '넥스트' 멤버들은 운구를 맡아, 마지막 가는 길에 손길을 보탰다. 위패를 든 윤도현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고인의 죽음을 받아들이기힘든 이승철, 윤종신 등 동료 연예인들은 뜨거운 눈물을 쏟아냈다.

그렇게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려던 순간, 동료 연예인들이 유가족에 부검을 요청했다. 유가족은 힘겨운 고민 끝에 부검을 하기로 결정했다. 닷새가 지난 뒤 지난 11월 5일, 사망한 지 열흘 만에야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영면하게 됐다.



신해철의 죽음은 우리 사회에 '의료사고'라는 화두를 던졌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조사 결과를 종합한 뒤 대한의사협회에 감정을 맡겨 의료사고 과실여부에 대한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우리 곁을 떠난 또 한 사람, 편안히 잠드시길. 당신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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