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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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 아이콘, 대중가요의 '별'을 잊지 않았다

기사입력 2014.10.29 01:56 / 기사수정 2014.10.29 02:02

김승현 기자
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故 신해철 ⓒ 사진공동취재단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갑작스러운 비보 이후 열린 첫 시상식. 화려한 레드카펫 위에 선 '스타일 아이콘'은 결코 '대중가요의 아이콘'을 잊지 않았다.

28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14 스타일 아이콘 어워즈'(이하 SIA) 본 시상식은 모델 장윤주와 가수 정준영의 사회로 진행됐다. 시상식을 수놓은 스타들은 수상 소감을 밝히며 환희에 젖었다. 하지만 그들은 가슴 속에 간직한 '마왕' 故 신해철에 애도를 표하며 의미를 더했다.

본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 진행자로 나선 클라라는 "천재 뮤지션 신해철 씨가 떠나셨다. 갑작스러운 일이라 당황스럽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운을 뗐다. 한혜진은 "음악으로 저희를 감동시켰던 만큼 음악으로 그를 보내드리려 한다"고 전했다.

진행자들의 예고대로 고인을 위한 추모 공연이 펼쳐졌다. 가수 정재형은 "저와 우리에게 마음에 큰 획을 그으신 분이다. 그분이 안타깝게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노래를 그가 남겨준 추억들을 간직하겠다. 그동안 참 고마웠다"며 '사랑하는 이들에게'를 아름답고 슬픈 멜로디의 건반 연주로 풀어냈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이날 '10인의 스타일 아이콘' 본상을 받은 스타들도 애도 행렬에 동참했다. 특히 후배 가수들은 굵직하고도 빛나는 이력을 남겼던 고인에 존경심을 표하면서, 그의 영면을 기원했다.

소녀시대 유닛 태티서의 서현은 "훌륭한 선배님의 비보를 접했는데 슬프다. 좋은 곳으로 가셨으면 한다"고 했고, 씨스타의 소유는 "행복한 날이지만, 저의 별이었던 신해철 선배님의 비보를 듣고 마음이 좋지 않다. 좋은 곳으로 가셔서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god 김태우 역시 "실험적 음악을 하셨던 신해철 선배님 편안한 곳에 가시길 빈다"고 전했다.

올해 최고의 아이콘을 꼽는 '스타일 아이콘 오브 더 이어(Style Icon of the year)'에 선정된 조인성은 ""일단 소감을 말하기 전에 기구한 날인 것 같다. 故 신해철 선배님의 비보를 들었는데, 나는 좋은 상을 받게 됐다. 아이러니하다"며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신해철은 전날 오후 8시 19분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고인의 장례는 5일 가족장으로 진행되며 발인은 오는 31일 오전 9시에 진행된다. 유해는 서울 원지동 서울 추모공원에서 화장되며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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