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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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WC] 장점 살린 캔자스시티, 쉴 새 없이 훔쳤다

기사입력 2014.10.01 14:02

신원철 기자
에릭 호스머 ⓒ AFP BBNews
에릭 호스머 ⓒ AFP BBNews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29년 만의 포스트시즌, 단 1경기로 끝낼 수없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봤다. 당겨치기만 하던 타자는 밀어쳐서 안타를 만들었고, 뛸 수 있는 주자들은 2루 도루로 타자들에게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즈는 1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2014 MLB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연장 접전9-8로 승리했다. 팀 도루 1위팀 답게 도루 7개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끝내기 안타도 크리스티안 콜론의 2루 도루가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 

1-2로 끌려가던 3회초 1사 1,2루에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내면서 흐름을 되돌릴 수 있었다. 1회 선제 투런 홈런을 쳤던 브랜드 모스, 두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직선타를 쳤다. 1루수 에릭 호스머는 2루에 공을 넘겼다. 타구를 보고 3루 쪽으로 발걸음을 뗀 샘 풀드가 아웃되면서 더블 플레이가 완성됐다.

3회말 선두타자는 마이크 무스타카스. 오클랜드는 왼쪽을 버리는 수비를 선택했다. 3루수는 유격수 쪽으로 움직였고, 유격수는 1루수와 2루수 사이로 들어갔다. 당겨치는 무스타카스의 성향을 의식한 시프트. 그러나 무스타카스는 보란듯이 밀어쳐 안타를 만들었다.

1-2로 끌려가던 캔자스시티는 3회 2사 3루에서 연속 적시타로 역전했다. 로렌조 케인과 에릭 호스머가 타점을 추가했다. 공교롭게도 이 타구는 모두 좌익수 풀드 쪽으로 날아갔다. 3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의 희생양이 됐던 풀드가 곤욕을 치렀다.

캔자스시티는 6회 요다노 벤추라가 브랜든 모스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추가 실점까지 나왔다. 6회에만 5실점. 오클랜드 선발 레스터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허무하게 경기가 마무리되는 듯했다.

오클랜드의 일방적인 분위기는 8회 달라졌다. 팀 도루 1위(153개)인 캔자스시티가 장기를 살렸다. 알사이드 에스코바와 케인, 테런스 고어가 연신 2루를 훔쳐댔다. 1점 차로 추격하는 과정에서 도루 3개가 나왔고, 루크 그레거슨의 폭투에 득점하는 등 주자들의 활발한 움직임 덕분에 점수 차를 좁혔다.

살바도르 페레즈와 오마르 인판테의 연속 삼진으로 동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그러나 캔자스시티에게는 아직 9회라는 기회가 남아 있었다. 선두타자 조쉬 윌링햄이 우전안타를 친 뒤 대주자 재로드 다이슨과 교체됐다. 다이슨은 3루를 훔친 뒤 아오키 노리치카의 희생 플라이에 득점, 7-7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2회에도 도루로 역전 기회를 만들었다. 8-8에서 1루에 있던 콜론이 2루를 훔쳤다. 오클랜드 배터리가 피치 아웃을 시도했는데 포수 데릭 노리스가 공을 놓쳤다. 이 실수 하나가 화근이 됐다. 페레즈가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9-8로 경기가 끝났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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