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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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독일에 완패…세계선수권 1승4패 마감

기사입력 2014.09.08 07:54

조영준 기자
남자배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남자배구대표팀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2014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 1라운드를 1승4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마감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덱 아레나에서 벌어진 B조 마지막 독일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3-25 16-25 21-25)의 완패를 당했다.

박상하 신영석 한선수가 10일까지 소속 군부대에 복귀해야하는 일정을 가지고 한국을 출발했던 대표팀은 다가오는 인천아시안게임 때문에 8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전력투구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긴 채 귀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나마 첫 경기에서 튀니지를 이겼고 세계최강이라는 브라질을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벌여 한국배구의 자존심을 지킨 것이 이번 대회의 성과다.

오른쪽 공격수(서재덕) 왼쪽 공격수(송명근 곽승석) 미들블로커(신영석 최민호) 세터(한선수)가 1세트 한국의 스타팅 멤버였다. 전날 브라질 경기에서 풀세트를 치르며 24득점의 큰 활약을 한 전광인과 박철우의 체력을 고려했고 송명근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쌓게 해주려는 박기원 감독의 뜻이었다. 한선수는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 허리근육을 삐끗했지만 출전했다. 박상하는 여전히 허리가 무거워 보호차원에서 빼줬다.

초반 서재덕의 공격이 독일의 블로킹에 연속 막히며 2-6으로 뒤졌다. 첫 번째 타임아웃으로 흐름을 끊었다. 상대의 높은 블로킹에 부담을 느낀 서재덕이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10-16으로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을 맞았다.

송명근이 그나마 큰 경기에 적응하며 점수를 뽑아준 것이 1세트의 소득이었다. 12-22에서 박철우가 투입됐다. 이민규도 들어가 분위기를 바꿨지만 세트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독일은 24-13에서 캄파의 서브에이스로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경기 양상은 같았다. 우리 선수들이 전날과 같은 리듬을 타지 못했다. 5개의 서브에이스를 내주며 리시브가 흔들렸다. 여기에 서재덕의 공격까지 차단 당한 한국은 결국 2세트를 16-25로 내줬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집중력을 발휘했지만 독일과 공격과 높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3세트를 21-25로 패한 한국은 이번 대회 4패 째를 당하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서재덕은 팀내 최고 득점인 10점을 올렸다. 한국은 블로킹에서 1-10으로 독일에 압도당한 점이 패인이었다. 서브에이스도 2-7로 뒤졌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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