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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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 킬러' 류현진, 에인절스 천적으로 급부상

기사입력 2014.08.08 14:33

나유리 기자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류현진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공포의 타선'이라던 천사 군단도 류현진(27·LA 다저스)을 만나면 힘을 못 쓴다.

다저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맞대결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 시리즈' 4연전을 3승 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마무리하게 됐다. 최근 3연승이다.

다저스의 '위닝 시리즈' 승리 속에는 선발 투수 류현진의 활약이 있었다. 커쇼-그레인키를 차례로 내고도 중간 계투 난조와 부진으로 1승 1패에 그쳤던 다저스는 댄 하렌의 깜짝 호투에 이어 류현진의 '완벽투'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류현진은 2년 연속 에인절스를 상대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에인절스는 류현진의 루키시즌이었던 지난해 첫 완봉승의 추억을 가지고 있는 팀이다. 당시 류현진은 2루타 1개를 포함해 단 2개의 피안타, 볼넷 1개만 내주며 7개의 삼진을 빼앗았고 완봉승을 거뒀었다. 특히 마이크 트라웃을 4타수 무안타로 돌려세운 것이 백미였다.

이 기세가 올 시즌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에인절스와 1년 2개월여만에 만난 류현진은 이번에도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피칭을 이어갔다. 2경기에 걸쳐 16이닝 연속 무실점이다.

에인절스 타선은 류현진이 완봉승을 거뒀던 지난해와 사정이 달라졌다. 당시 류현진은 조쉬 해밀턴과 상대하지 않았고, 앨버트 푸홀스도 극심한 부진에 데뷔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나 올 시즌 에인절스는 트라웃-푸홀스-해밀턴으로 꾸려진 2-3-4번 타순의 힘을 앞세워 6할에 가까운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림 없이 무실점으로 에인절스 타선을 틀어막았고, 동료들의 호수비 행진까지 이어지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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