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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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아르헨티나, 유럽vs남미 제대로 판이 깔렸다

기사입력 2014.07.10 08:12

조용운 기자
오는 14일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은 남미 아르헨티나와 유럽 독일의 자존심 싸움으로 펼쳐지게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오는 14일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결승전은 남미 아르헨티나와 유럽 독일의 자존심 싸움으로 펼쳐지게 됐다. ⓒ Gettyimages/멀티비츠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아르헨티나가 24년 만에 월드컵 결승에 오르며 유럽과 남미의 대결을 만들어냈다.

아르헨티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에 위치한 아레나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지난 1990 이탈리아월드컵 준우승 이후 24년 만에 결승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조심스러운 120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를 앞세워 수비적으로 나선 네덜란드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득점은 없었다.

그래도 중원에 힘을 준 뒤 안정적인 수비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반격으로 경기를 주도한 아르헨티나는 승부차기에서 세르히오 로메로 골키퍼의 활약으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긋지긋하던 네덜란드전 부진을 털어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만나면 이상하게 작아졌다. 1978년 자국에서 열렸던 월드컵 결승전에서 승리한 것을 제외하고 3차례 맞대결에서는 네덜란드를 넘지 못했다.

그래서 아르헨티나보다 네덜란드의 결승행에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가장 어려운 고비를 넘었고 이제 결승에서 독일을 만나게 됐다. 

대회 초반만 해도 남미의 축제가 될 것이라던 이번 월드컵은 전날 브라질의 충격적인 대패로 유럽 잔치의 가능성이 열렸지만 아르헨티나의 합류로 최종 무대는 유럽과 남미의 자존심 충돌이 펼쳐지게 됐다.

상대전적에서는 2006 독일월드컵과 2010 남아공월드컵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대파했던 독일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개최 대륙 우승 징크스는 아르헨티나를 향해 웃어준다. 역대 월드컵에서 2002 한일월드컵과 남아공월드컵을 제외하면 대체로 개최국이 속한 대륙에서 우승 주인공이 나왔다. 

아르헨티나와 독일은 오는 14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위치한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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