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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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종 2골로 넘어가기엔 여전히 답답한 수원 공격력

기사입력 2014.03.16 16:0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배기종의 2골이 있었지만 수원의 공격은 여전히 답답했다.  

2연승을 노리던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16일 홈구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지난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개막전에서 이용의 자책골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던 수원은 홈 개막전에서 화끈한 승리를 노렸지만 뚜렷한 색깔 없이 지루한 90분을 보냈다.

개막전에 이어 또 다시 만족스럽지 못한 경기력이었다. 제주전에서 4-13으로 슈팅수가 밀렸던 답답함은 홈경기라고 달라지지 않았다. 대부분의 슈팅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된 중거리 슈팅이었고 전반 두 차례 홍철의 슈팅만이 위협적일 뿐이었다.

정대세를 최전방에 두고 염기훈과 산토스, 서정진을 2선에 둔 수원은 유기적인 움직임으로 상주를 공략해야 했지만 확실하게 약속된 플레이가 보이지 않았다.

전반 서정진과 염기훈이 위치를 바꿔 서며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기대케 했지만 두 선수는 기존의 움직임을 반복했다. 주발이 맞지 않다보니 오히려 스피드가 있는 두 선수에게 공이 가면 템포가 죽는 문제가 생겼다.

오장은과 김은선이 나선 중앙 미드필더도 답답했다. 이들은 양 진영을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공격에서 제 힘을 주지 못했다. 이들에게서 공격진영으로 향한 전진 패스가 보이지 않으면서 정대세와 산토스가 고립되는 문제점을 일으켰다.

짧은 패스로 경기가 풀리지 않자 수원의 공격은 시간이 흐를수록 후방에서 길게 연결하는 롱패스에 의존했다.

다행히 후반 서정원 감독의 용병술이 통하면서 배기종이 멀티골을 뽑아내며 패배에서 벗어났지만 상대 위험 지역에서 만들어내는 움직임의 부족은 시즌 초반 수원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떠올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산토스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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