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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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미모에 엉뚱 매력까지'…그레이시 골드 집중해부

기사입력 2014.03.14 17:49 / 기사수정 2014.03.14 17:49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훈이 은근슬쩍 속내를 드러내면서 그레이시 골드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뜨겁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승훈은 13일 KBS 2TV 예능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숙소에서 모태범 선수와 함께 (피겨스케이팅)경기를 봤다. 그 선수는 눈에 띄더라"고 말해 골드에 대한 속마음을 슬쩍 내비쳤다.

방송 후 골드가 화제에 올랐다. 이와 함께 골드의 각종 사진들도 눈길을 끈다. 소치올림픽 기간에는 먼발치 빙판 위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뒤 '김연아와 찍은 셀카'라고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려, 국내 피겨 팬들을 뿌듯하게 하기도 했다.

빼어난 미모에 엉뚱한 매력까지 갖춘 골드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나아가 김연아 은퇴 이후 재편될 여자 피겨계의 판도에, 골드가 얼마나 영향을 끼칠 지도 관심사다. 1995년생인 골드는 미국 매사추세츠주 뉴튼 출생이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는 LA에서 집중 훈련을 했다.

미국에서는 맞수가 없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올해 초 미국선수권에서 211.69점으로 역대 최고점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근래 미국의 피겨 선수들 중 골드가 가장 근접한 메달 후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스키여제' 린지 본이 부상으로 소치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자 그들의 관심은 온통 골드에 쏠렸다. '나이키' 'P&G' 등 대기업들은 후원계약을 맺어 골드의 상품성을 입증했다. 소치올림픽 메달 여부가 관건이었는데 단체전 동메달에 기여하자 미국의 기대치는 더 높아졌다.

김연아가 러시아의 편파 판정으로 금메달을 빼앗긴 여자 싱글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이 또한 기대치 이상이었다. 골드가 '천적' 율리아 리프니츠카야(러시아)를 꺾은 첫 대회였다. 골드는 주니어 시절에도 세계선수권에서 리프니츠카야에 이어 줄곧 2위에 머물렀던 바 있다.

그러나 기술적으로는 좀 더 업그레이드되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골드는 전통적으로 예술점수에 강한 북미 선수들과 같은 특징을 갖고 있다. 점프에서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에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기복이 심하고 종종 롱에지(잘못된 스케이트날로 하는 점프) 판정을 받기도 한다.

한편 골드는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에 참가한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상어 침낭 안의 골드, 김연아와 함께 찍은 셀카 ⓒ 골드 인스타그램]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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