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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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오승환 가세, 센트럴리그 마무리 3파전 예상

기사입력 2013.12.09 12:39 / 기사수정 2013.12.09 12:39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지난 4일 오승환이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 한신타이거즈에 공식입단했다.

팬들은 오승환에 대한 갖가지 얘기를 쏟아내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한신의 마무리투수 오승환과 세이브 경쟁을 펼칠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크다. 

일본 현지에서는 센트럴리그 세이브왕 경쟁을 3파전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신의 오승환을 비롯해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니시무라 켄타로, 주니치 드래곤즈의 이와세 히토키가 주인공이다.

니시무라는 데뷔 이후 10년째 요미우리에서만 뛴 베테랑이다. 마무리 보직은 2년차. 그동안 선발과 중간계투를 오가는 '스윙맨'으로 활약하다 2007년부터 한 이닝을 틀어막는 임무를 맡았다. 미일 슈퍼게임에도 참가한 바 있어 경험적인 면에서 부족함은 없다.

올해는 71경기에 나서 평균자책점 1.13, 4승 3패 42세이브를 기록했다. WHIP(1이닝당 출루허용률) 1.09를 기록, 마무리 치고는 높다는 평이다. 삼진은 1이닝당 1개 꼴.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의 우에하라 고지를 스승으로 받들고 있다. 시즌 전 함께 트레이닝을 하고 제구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

또한 최고구속 153km, 평균구속 144km로 두 시즌에 한 번 꼴로 새로운 구종을 추가하는 노력파로 알려져 있다. 요미우리의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자기관리 만큼은 요미우리 팀 내에서 최고 수준”이라며 니시무라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주니치 마무리 이와세는 이미 국내 야구팬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선수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시리즈 등에서 국내 팀들과 대결을 펼친 바 있다.

이와세는 올시즌 55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1.86, 2승 3패 36세이브를 기록했다. WHIP는 1.26으로 데뷔 이후 가장 불안한 한해를 보냈다는 평. 하지만 NPB 통산 최다 세이브, 10년 연속 20세이브 이상 기록한 관록은 무시못한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쓰 단장은 “이와세가 투입되고도 경기에 패한다면 그 경기는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는 것”이라며, 역시 두터운 신뢰를 드러낸 바 있다. 

한편 이와세와 니시무라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바로 잠들기 전에 꼭 애니메이션을 시청한다는 점이다. 이와세는 일본 애니 ‘원피스’를 꼭 한 편 이상 보고 잠든다고 밝혔고 니시무라는 ‘기동전사 건담’과 ‘쓰르라미 울적에’를 하루에 한 편 씩 시청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마무리투수라는 보직과 관련해서는 이와세의 경우 “시즌을 뒤돌아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고, 니시무라는 “시즌 걱정할 시간에 공 하나 더 던지겠다”며 현실적 자세를 취했다. 괴짜처럼 보이지만 철저하다. 묵직하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가는 오승환과, 니시무라, 이와세 등이 펼치는 세이브왕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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