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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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리] 홍명보 "기성용,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 다했다"

기사입력 2013.10.15 22:25 / 기사수정 2013.10.15 22:25

김덕중 기자


[엑스포츠뉴스=천인, 김덕중 기자] 홍명보호가 아프리카 축구의 복병 말리를 꺾고 모처럼 신바람을 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구자철, 손흥민, 김보경의 연속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따냈다. 홍명보호는 이날 승리로 출범 이후 2승 3무 3패를 기록하게 됐다. 득점력 부재로 속앓이가 컸던 홍명보호가 모처럼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점이 반갑다. 무엇보다 말리전 승리 자체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할 만 하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경험을 통해서 어느 한 팀을 만드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브라질전을 통해 수비 조직력이 어느 정도 완성됐다고 생각해 오늘 말리전을 통해서는 공격 쪽의 세밀한 콤비네이션을 준비했다. 오늘 결과가 입증하듯 공수 전력이 안정된 것 같다"고 말리전에 대한 총평을 했다. 

특정 선수에 대한 가감 없는 견해를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홍명보 감독은 특히 기성용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기성용 선수는 그동안 아주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때문에 지난 브라질, 오늘 말리전에서 팬들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모습을 계속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팬들도 기성용 선수에 대한 마음을 열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말리전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유럽파들은 16,17일 일제히 출국해 소속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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