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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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전 실점하기 바빴던 수비진, 이번에는?

기사입력 2013.09.10 11: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한국이 크로아티아전 설욕에 나선다. 7개월 전 당했던 크로아티아에 졌던 한국은 0-4 대패를 돌려줘야 할 임무가 생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크로아티아와 친선경기를 치른다. 지난 6일 아이티를 상대로 출범 후 첫 승에 성공했던 홍명보호는 유럽의 강호 크로아티아를 맞아 연승에 도전한다.

동아시안컵을 통해 모습을 드러낸 홍명보호가 가장 강한 상대를 만났다. 그동안 아시아(중국·일본·호주)와 남미(페루), 북중미(아이티) 등을 경험했던 홍명보호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에 빛나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제대로 된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 2월 한국은 크로아티아를 만나 4골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와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 이비차 올리치(볼프스부르크) 등이 주축이 된 크로아티아의 공격력은 상당했고 한국 수비진은 상대를 제어하지 못했다.

당시 최강희 전 감독은 곽태휘와 이정수 노련한 2명을 중앙 수비수로 두고 좌우에 최재수와 신광훈을 뒀다. 베테랑 수비수의 지휘 아래 공수 능력과 체력이 우수한 최재수와 신광훈으로 크로아티아를 막아낼 생각이었다.

그러나 한국은 베테랑인 곽태휘와 이정수에게 다시 바통을 넘겼지만 허둥대기 일쑤였다. 분석 결과 평균 1초도 걸리지 않을 만큼 크로아티아의 패스 연결은 빨랐고 한국 수비진은 페널티박스 안 위험지역으로 들어오는 패스를 차단하지 못하면서 기회를 헌납한 바 있다. 세트피스 수비도 개선되지 않아 헤딩골을 허용하기도 했다. 허술한 수비력에 공격도 힘을 잃었고 반항 한 번 못하고 그대로 무너졌다.

7개월이 흘러 대표팀은 최강희호에서 홍명보호로 선장이 바뀌었고 한층 안정된 수비력을 뽐내며 크로아티아전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홍명보호는 지난 5경기에서 3실점만 내주며 수비진 강화에 성공했다. 홍정호와 김영권이 주축이 된 중앙 수비라인은 체격과 경험을 고루 갖춰 시간이 흐를수록 안정성이 더해지고 있다. 좌우 풀백도 유럽에서 뛰는 윤석영과 박주호가 합류했고 김창수와 이용은 홍 감독의 신임을 받으며 자리를 지키는 중이다. 경기당 1골도 내주지 않은 성적표를 받은 수비진이지만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크로아티아야 말로 제대로 된 판단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아이티와 크로아티아전을 위해 선수들을 소집한 직후 먼저 행한 훈련이 수비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것일 만큼 수비와 간격에 힘을 주고 있다. 더불어 구자철을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려 한결 공수 흐름을 매끄럽게 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였다.

크로아티아가 이번 한국전을 앞두고 유명한 선수들을 대거 제외한 채 방한했지만 여전히 이반 라키티치(세비야)와 알렌 하릴로비치(디나모 자그레브), 에두아르도(샤흐타르) 등도 못지않은 공격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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