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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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의 귀환' 플라미니, 홈팬들 앞 무난한 복귀전

기사입력 2013.09.02 02: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마티유 플라미니(아스날)가 5년만에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밟았다. 홈팬들에게 오랜만에 선 가운데 무난한 활약으로 팀의 북런던 더비 승리에 일조했다.

플라미니는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3-201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에서 교체 출격해 중원의 한 축을 담당하며 토트넘을 상대로 팀의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플라미니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아스날에 합류했다. 지난 2008년 AC밀란으로 떠난 이후 5년만에 맛본 복귀였다.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아스날에서 활약하던 플라미니는 좋은 추억들을 많이 남겼다. 2006년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진출에 일조했고 8년 무관직전 마지막으로 거머쥐었던 2005년 FA컵 우승을 함께 했다. 이후 2008년엔 아스날을 떠나 이탈리아 밀란으로 이적했지만 쉽지 않은 주전경쟁과 부상 악령으로 자리 잡지 못하고 사실상 방출됐다.

최근 아스날 팀 훈련에 참가하던 플라미니에 재기의 기회가 주어졌다. 옛 스승 아르센 벵거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전격 복귀했다. 그라운드 복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이번 토트넘전에서 플라미니는 전반 이른 시간 교체 투입돼 홈팬들 앞에 섰다.

중원사령관으로 나선 잭 윌셔가 좋지 않은 몸상태를 이유로 경기 진행이 어렵게 되자 벵거 감독은 지체 없이 전반 43분 플라미니를 교체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다.

이후 아스날의 4-1-4-1 전형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 플라미니는 능숙한 움직임으로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서서히 아스날 시절 패스플레이에 적응하며 특히 무실점 수비에 힘을 기울였다. 간간히 과감한 태클과 압박도 이어졌다. 후반 중반엔 의욕적인 태클로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경고를 받기도 했다.

플라미니의 복귀 등 활약 속에 아스날은 북런던 더비에서 승리했다. 귀중한 승점 3점을 얻으며 개막전 패배의 후유증을 털어냈다. 리그 2연승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아스날은 오는 14일 선덜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마티유 플라미니 (C)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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