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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의 탐구생활] '도수코4' 경쟁 속에서 서서히 드러나는 그녀들의 본색

기사입력 2013.08.23 10:17 / 기사수정 2013.10.24 16:18

한인구 기자


▲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4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팀 미션을 통해 도전자들이 감춰왔던 발톱을 세웠다.

22일 방송된 온스타일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시즌4'(이하 '도수코4')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살아남은 15명의 경쟁이 이어졌다.

'시간이 멈추면 당신의 센스가 빛을 발합니다'라는 장윤주의 편지를 받은 도전자들이 모인 곳은 현재 패션의 트렌드를 한눈에 보여주는 의류매장이었다.

그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T.P.O(Time, Place, Occasion의 약자. 옷을 시간, 장소, 상황에 따라 알맞게 착용)에 맞게 의상을 골라 자유롭게 스타일링 하는 것이었다. 5명씩 3팀으로 구성된 인원이 릴레이로 옷을 선택해야 했다. 단 한 팀에 주어진 시간은 15분. 한 명이 욕심을 부리면 다른 팀원들의 시간을 부족해지는 미션이었다.

시작과 동시에 참가자들은 시간에 쫓기며 정신없이 자신과 팀에 맞는 의상을 고르기에 바빴다. "막상 고르다보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것저것 잡았다"(고은비), "사이즈를 볼 시간이 없다"(정호연), "내가 지금 뭐 하는지도 몰랐다"(김시원). 도전자들은 자신의 욕심과 팀을 위한 희생 사이에서 갈팡질팡했다. 여기에 심사위원 한혜연의 "스타일링이 엉망이기만 해봐"라는 독촉까지 더해졌다.




세 팀 가운데 우승은 "콘셉트를 잘 살렸다"는 평을 받은 A팀이 차지했다. 우승팀에게는 200만원 상당의 매장의 옷을 고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반면 꼴찌 C팀은 뒷정리를 맡았다.

우승과 꼴찌의 극명한 차이만큼 참가자들의 견제도 이어졌다. C팀이었던 황현주는 "표정관리 안되고 정하은(A팀) 언니가 신나서 뛰고 있는데 짜증났다"라고 말했다. 정하은은 "우리를 보며 인상 찌푸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맞받아쳤다. 두 명의 유력한 우승 후보자의 경쟁의식이 느껴졌다.

'자신의 본색을 보여주세요'. 팀 과제가 끝나고 또 다른 경쟁이 시작됐다. 심사위원 한혜연은 "오늘은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날이다. 좋은 모델은 다른 모델과 조화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독보적인 존재여야 한다"라며 팀으로 나뉘어 메인과 서브모델로 이뤄지는 화보촬영을 진행했다. 이번 과제에서는 3명의 탈락자가 나온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포토그래퍼 김태은 실장이 참여한 미션에서는 3명씩 총 5팀으로 촬영이 시작됐다. 도전자들의 평은 여기서도 엇갈렸다. 단연 눈에 띤 도전자는 황현주, 류예리, 임현주, 정하은, 박신애 등이었다. 각자 개성담긴 포즈와 절제된 표정으로 높은 점수를 예고했다. 반면 몇몇 도전자들은 촬영장에서 위태롭기만 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우승자는 박신애로 선정됐다. 심사위원은 그에 대해 "이번 미션에서 팀의 조화도 좋았고 멋진 포즈와 눈빛이 인상적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임현주, 황현주 등 이번 미션에서 생존한 사람들의 이름이 호명됐다.

반면 안타깝게도 고은비, 안혜진, 석일명이 탈락했다. 고은비는 특히 시즌2에 이어 재도전했지만 이번에도 다시 떠나야 했다. 그는 탈락 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며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포기하지 않고 여기까지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용기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래도 전 19살이다.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고 가슴 찡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첫 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석일명 역시 "그냥 떨어지는 게 정말 속상하다. 열심히 한 거 같은데 남들에게 비춰진 모습은 어설픈 거였다. 앞으로 '쟤 떨어진 애네'가 아니라 '쟤 저만큼 성장했네'라는 말 듣는 걸 보여주고 싶다"라고 했다.

이제 12명의 도전자들이 남았다. 탈락자가 늘어날수록 그들의 경쟁은 더욱 불꽃 튀고 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도수코4' 도전자 ⓒ 온스타일 '도수코4'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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