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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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한방' 성남, 부산에 진땀승…그룹A 불씨 살리다

기사입력 2013.08.11 20:5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성남 일화가 김동섭의 결승골에 힘입어 6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성남은 11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2라운드 부산 아이파크를 1-0으로 제압했다.

마지막 승리가 지난 16라운드일 만큼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던 성남이 모처럼 웃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그 순간 나온 귀중한 승리였다.

단순한 1승이 아닌 승점6이 걸린 경기와 같은 중요성이었다. 스플릿라운드를 나누기 전까지 남은 경기는 고작 5경기다. 7위 안에 들어가야 27라운드부터 그룹A(1위~7위)에서 강등 걱정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성남과 부산의 1차 목표도 그룹A에 속하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아직 그룹A와 거리가 있던 두 팀에게 이날은 무조건 잡아야 하는 중요한 경기였다. 찜통더위에 3~4일 간격으로 이어지는 살인일정 속에서도 양팀은 내세울 수 있는 베스트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이겨야만 하는 경기 양상은 치열할 수밖에 없었고 홈팀 성남의 주도 속에 팽팽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전반은 성남이 아쉬워할 만한 경기였다. 성남은 전반 시작과 동시에 이종원과 김동섭의 슈팅이 나왔고 전반 18분에는 제파로프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후반 본격적인 한 골 승부가 계속됐고 후반 30분 성남이 영의 균형을 깼다. 지지부진하던 순간 안익수 감독은 김인성 카드를 꺼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김인성과 김동섭의 호흡이 빛을 발하며 골을 터뜨렸다.

경기 내내 다소 무거운 몸놀림으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여주던 김동섭은 오른쪽에서 김인성이 올려준 크로스를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

리드를 잡은 성남은 곧장 김한윤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임채민의 퇴장이란 불의의 일이 나왔지만 남은 시간 부산의 공세를 잘 막아내며 1-0으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승리로 성남은 8승6무8패(승점30)를 기록하며 그룹A 마지노선 7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32)와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9위를 유지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동섭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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