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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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응룡 감독 "1500승? 신경쓸 겨를 없다"

기사입력 2013.07.30 17:59 / 기사수정 2013.07.30 18:04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1500승 신경쓸 겨를 없다. 하나 하나 이기다 보면 기록은 나올 것."

한화 김응룡 감독은 30일 목동구장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1500승은 신경쓸 겨를도 없다.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30일 현재 통산 1498승을 기록 중인 김 감독은 앞으로 2승만 더 올리면 통산 1500승의 위업을 달성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1500승은)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나 하나 이기다 보면 기록은 나올 것이다"고 전했다. 팀 성적이 최하위에 처진 만큼 1500승에는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것. 그는 "500승, 1000승은 큰 의미 없다.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장 좋다. 시즌 최종 마무리를 잘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감독은 "유창식을 내일 1군에 올릴 생각이다"고 전했다. 유창식은 올 시즌 시작 전 팀의 4선발로 낙점받은 유창식은 15경기(1군 기준) 1패 6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11.37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가장 최근 1군 등판인 지난달 16일 롯데전서도 3⅔이닝 5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이후 1·2군 통틀어 단 한 차례도 실전 등판에 나서지 않다가 이날 구리구장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군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결과는 2⅓이닝 3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무엇보다 볼넷이 1개에 불과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김 감독도 TV 중계를 통해 유창식의 투구를 지켜봤다. 그는 "내일 (1군에) 올릴 것 같다"며 "남은 선발 한 자리에 써볼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컨트롤이 좋아졌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오늘 보니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듀오 데니 바티스타-대나 이브랜드, 김혁민, 조지훈을 고정 선발로 지목하고, 유창식이 남은 한 자리를 채워주길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도 "유창식이 와서 안 되면 중간으로 넣던지 해야겠다"며 "비 오면 좋다. 4명만 쓰면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에이스 바티스타다. 김 감독은 "바티스타가 어깨가 좋지 않아 로테이션을 뒤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는 올 시즌 팀 내에서 유일하게 선발로만 17경기에 등판해 5승 6패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진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바티스타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한화 관계자는 "100%는 아니지만 다음주 초 쯤은 던지는데 전혀 문제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한화는 지난 26일부터 4일간 휴식기를 가졌다. 이 기간에도 훈련을 쉬지 않았다. 김 감독은 "휴식기 내내 훈련 계속했다. 훈련 많이 하면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수비와 방망이 모두 이전보다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선수들이 공수에서 한결 나아진 모습을 보일지 주목된다. 선수들의 훈련 성과가 경기력으로 나타난다면 김 감독의 1500승도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수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사진=김응룡 감독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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