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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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학가요제' 폐지 확정 '36년 만에 역사 속으로…'

기사입력 2013.07.02 10:01 / 기사수정 2013.07.02 10:29



▲ 대학가요제 폐지검토? '확정'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MBC 대학가요제가 36년 만에 폐지된다.

2일 MBC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학가요제' 폐지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36년의 전통을 자랑하며 대학생들의 가수 등용문 역할을 했던 '대학가요제'는 지난해 열렸던 '2012 제36회 MBC 대학가요제'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1977년 첫 방송된 '대학가요제'는 1회 대상 수상자 샌드페블즈를 시작으로 김학래-임철우(1979), 유열(1986), 무한궤도(1988), 전람회(1993), 이한철(1994) 등 걸출한 스타들을 배출하며 가요계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비록 대상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심수봉, 노사연, 배철수, 임백천, 김경호, 이정석 등도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유명세와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가요계가 아이돌 가수들을 중심으로 재개편되고 기획사의 연습생 제도가 생겨나는 등 가요계 진출 통로가 넓어짐에 따라 2000년대 이후 '대학가요제'는 좀처럼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다. 특히 최근 들어 오디션 방송 프로그램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기고  참가자들의 음악적 장르의 다양성과 실험정신이 이전보다 떨어진 점도 '대학가요제'의 인기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MBC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스타와 히트곡들의 배출이 미미해 반향이 적고, 비용이 많이 드는 것에 비해 시청률이 저조해 폐지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대학가요제 ⓒ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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