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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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캐피탈, 2차전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기사입력 2005.05.06 07:05 / 기사수정 2005.05.06 07:05

정대훈 기자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현대 캐피탈, 후인정과 신경수의 맹활약으로 2차전 승리




정규리그 1위에 빛나는 현대 캐피탈이 지난 1차전 1-3 역전패를 설욕하며 챔피언 결정전 승부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 캐피탈은 어린이날(5월 5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에서 벌어진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후인정(21득점 2블로킹)과 신경수(12득점 8블로킹)의 맹활약에 힘입어 김세진(13득점 1블로킹)과 장병철(11득점 0블로킹), 신진식(10득점 0블로킹)이 분전한 삼성화재를 3-0(25-23 25-20 25-19)로 눌렀다.

▲ 김호철 감독
2차전 경기에 앞서 현대 캐피탈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김호철 감독은 "블로킹에서 우리가 압도적 우세를 보였고 실책도 오히려 삼성화재가 많았기 때문에 수치 상으론 절대 질 수 없었던 경기였는데 아쉽게 1차전에서 패했다"면서 "오늘 2차전 경기에서 지면 사실상 올시즌 챔피언 등극이 어려운 만큼 꼭 이기겠다"라고 밝히며 2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해 7,000명을 넘는 관중들이 천안 유관순 체육관을 찾은 가운데 남자 배구의 두 라이벌인 양 팀은 이날 경기에서도 팽팽한 맞대결을 펼쳤다.

후인정과 신경수를 앞세운 현대 캐피탈의 화끈한 설욕전

1세트부터 현대 캐피탈의 김호철 감독은 이선규 대신 노련한 신경수를 스타팅 멤버로 기용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는데 이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진 2차전 경기였다. 노련한 신경수는 이날 경기에서 8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삼성화재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 냈다.


▲ 2차전에서 맹활약한 현대캐피탈 장영기, 후인정, 신경수 선수

경기의 승부처인 1세트에서 현대 캐피탈은 장영기와 후인정이 좌우에서 쉴새없이 스파이크를 때려대면서 공격 선봉에 나섰고 신경수의 중앙 속공으로 삼성화재에 맞섰다.

삼성화재는 지난 1차전에서 맹활약하며 챔피언 결정전 1승을 거두는데 일등 공신을 역할을 한 '월드스타' 김세진과 '갈색 폭격기' 신진식 콤비의 활약으로 현대 캐피탈과 박빙의 승부를 펼쳐 나갔으나 22-20으로 앞서 나가던 상황에서 신진식의 공격이 심판 판정에 의해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22-21로 따라붙은 현대 캐피탈은 삼성화재의 공격을 신경수와 송인석이 잇따라 블로킹으로 막아내는 '높이의 배구'를 선보여 중요한 승부처였던 1세트를 25-23으로 따냈다.

기세가 오른 현대 캐피탈은 2세트도 25-20으로 따내며 삼성화재를 벼랑 끝으로 밀어 붙였다.

현대 캐피탈은 이어서 벌어진 3세트 대결에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김세진, 신진식 등 주전 선수들을 다음 3차전 경기를 위해 교체 투입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밀어 붙였다.

삼성화재는 김세진 대신 교체 투입된 장병철이 3세트에서만 11점을 혼자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후인정과 송인석이 맹공을 퍼붓고 신경수의 블로킹이 빛난 현대 캐피탈에게 19-25로 3세트마저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2차전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둔 현대 캐피탈은 삼성화재와 챔피언 결정전 1승1패 동률을 이루며 원년리그 우승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다.

챔피언 결정전 2차전까지 일정을 마무리한 현대 캐피탈과 삼성화재는 장소를 대전 충무 체육관으로 옮겨서 오는 5월7일(토)에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KT&G가 2차전을 승리하며 1승1패 동률 기록해

한편 남자부 경기에 이어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여자부 경기에서는 임효숙(24득점 1블로킹)과 최광희(20득점 0블로킹)이 맹활약한 KT&G가 김미진, 한송이, 임유진이 각각 17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한 도로공사에게 3-1(25-20 23-25 25-19 25-22)로 승리를 거뒀다.


▲ KT&G 임효숙, 최광희 선수

5월 4일에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 1차전 경기에서 도로공사에게 3-1(24-26 25-20 25-17 25-17)로 패해 챔피언 결정전 1승을 먼저 내줬던 KT&G는 2차전에서 통쾌한 설욕전을 펼치면서 1승1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도로공사와 KT&G가 맞대결을 펼치는 여자부 경기 역시 장소를 대전 충무 체육관으로 옮겨서 오는 5월7일(토)에 챔피언 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 도로공사 vs KT&G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남자부] -
(5월 5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

현대 캐피탈 vs 삼성화재
(현대 캐피탈이 세트 스코어 3대0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1승1패 동률!)
(1세트) 25 : 23
(2세트) 25 : 20
(3세트) 25 : 19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여자부] -
(5월 5일, 천안 유관순 체육관)


도로공사 vs KT&G
(KT&G가 세트 스코어 3대1로 승리하면서 챔피언 결정전 1승1패 동률!)
(1세트) 20 : 25
(2세트) 25 : 23
(3세트) 19 : 25
(4세트) 22 : 25

- KT&G 프로배구 2005 V-리그 챔피언 결정전 남은 경기 일정 안내 -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 5월7일(토)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4차전 [남자부]
삼성화재 vs 현대캐피탈 - 5월8일(일)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남자부]
현대캐피탈 vs 삼성화재 - 5월10일(화) / 천안 유관순 체육관
-------------------------------------------------------------
챔피언 결정전 3차전 [여자부]
KT&G vs 도로공사 - 5월7일(토)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4차전 [여자부]
KT&G vs 도로공사 - 5월8일(일) / 대전 충무 체육관

챔피언 결정전 5차전 [여자부]
도로공사 vs KT&G - 5월10일(화) / 천안 유관순 체육관


정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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