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3.04.12 14:03 / 기사수정 2013.04.12 20:24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박주호(FC바젤)가 또 한번 선입견을 깼다. 이번에는 토트넘 공격진을 상대로 철통 수비력을 입증했다.
박주호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상크트야콥파크에서 열린 '2012/2013 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왼쪽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토트넘의 오른쪽 공격진을 상대한 박주호는 철통같은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박주호의 활약 속에 바젤은 토트넘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스위스 챔피언 바젤은 선전을 펼쳤다.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토트넘 공격진을 상대로 견고한 수비력을 뽐냈다. 바젤의 선전에는 박주호도 한몫했다. 이날 왼쪽 수비를 담당한 박주호는 적절한 공간 분배와 공격 견제로 효율적인 수비를 펼쳤다.
특별한 몸싸움도 없었다. 주로 클린트 뎀프시와 카일 워커를 상대했던 박주호는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간파해 길목을 차단하는 수비를 몇차례 보이며 바젤의 왼쪽 공간을 지켜냈다.
박주호의 활약에 토트넘도 혀를 내둘렀다. 공격 경로 변경이 불가피했다. 박주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허술했던 오른쪽 수비를 공략하기로 계획을 틀었다. 토트넘은 후반부터 시구르드손을 앞세워 왼쪽 공세의 고삐를 더욱 당겼다.
바젤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연이어 뚫리는 오른쪽 수비에 대한 대책을 강구했다. 무라트 야킨 감독은 결국 후반 25분 측면 수비수 마르쿠스 스타인호퍼를 투입했다. 왼쪽 수비수를 두 명 배치하는 강수를 뒀다. 이에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역시 허들스톤 등과 함께 공격가담이 좋은 아수 에코토를 교체 투입하는 흥미로운 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경기 양상은 박주호의 활약도를 증명하는 지표다. 뎀프시에게 두 골을 내주기는 했지만 실점 장면을 제외하곤 대부분 상황에서 효과적인 수비력으로 팀 골문을 지켜냈다. 박주호에 대한 평점도 후하다. '후스코어닷컴'은 박주호에 대해 평점 8점을 부여하며 바젤 수비진 중 가장 높은 활약을 펼쳤다고 간접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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