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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우, 살풀이가 답…"아시아 정상도 우리 스타일로"

기사입력 2013.04.05 18:35 / 기사수정 2013.04.05 18: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용인, 조용운 기자] '아시아 정상도 우리 스타일로'

한국여자농구 챔피언 춘천 우리은행이 5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중국 대표 요녕성과의 우리은행 2013 아시아 W-챔피언십 1차전에서 76-59로 크게 이겼다.

지난달 19일 용인 삼성생명을 꺾고 2012-13시즌 통합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은 첫 경기부터 특유의 압박과 외곽 슈팅을 앞세워 산뜻하게 출발했다.

결과는 대승이었지만 출발은 좋지 않았다. 1쿼터 동안 야투 성공률이 17%에 그칠 만큼 저조한 슛감으로 요녕성에 주도권을 내주고 끌려갔다. 다행히 후반전 들어 임영희와 박혜진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일궈냈다.

경기 후 웃으면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위성우 감독은 "그래도 국제대회라고 선수들이 긴장을 했던 것 같다"며 "다행히 후반가서 임영희와 박혜진이 제 페이스를 찾아 게임을 잘했다. 합격점을 줄만 하다"고 말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전반이 끝나고 위 감독은 "국제대회라 조용하게 다른 스타일로 해볼까 했는데 잘 안되더라"며 "선수들한테 살풀이 한 번 하니 다시 살아나더라. 우리 스타일대로 해야할 것 같다"고 강한 질책이 역전의 힘이었다고 웃어 보였다.

티나 톰슨이 빠지면서 높이에 약점이 생긴 우리은행이 아시아 정상에 오르려면 이날처럼 외곽포가 터져줘야 한다. 위 감독은 "슛이 1,2개 안들어가도 쏘다보면 들어가게 되어있다"며 자신감을 가지고 슛을 쏘라고 강조했다.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대만 챔피언 캐세이라이프와 2차전을 치르는 위 감독은 "대만이 생각보다 좋더라. 5년 만에 대만팀을 봤는데 쉽게 생각할 상대가 아닌 것 같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위성우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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