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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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버저비터' 한국, 카타르에 2-1 극장승

기사입력 2013.03.26 21:57 / 기사수정 2013.03.26 22: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무승부인 것만 같았다. 모두가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때 손흥민(함부르크)이 해결사로 나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5차전에서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비겼다.

이날 승리로 3승1무1패(승점10)를 기록한 한국은 레바논(승점4)과 경기를 앞둔 우즈베키스탄(승점8)을 제치고 조 선두로 올라서며 브라질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최 감독은 카타르를 잡기 위해 기존 이동국(전북현대)을 활용한 전술을 버리고 이근호(상주상무)와 김신욱(울산현대)을 활용한 4-4-2 카드를 꺼내들었다.

미드필드에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과 이청용(볼튼)이 좌우 날개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기성용(스완지시티)이 중원을 구성했다.

최후방 포백에는 박원재(전북현대)와 오범석(경찰축구단)이 좌우 풀백으로 나서고 중앙 수비는 곽태휘(알샤밥)와 정인환(전북현대)이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정성룡(수원삼성)이 꼈다.

승리의 필수요소로 선제골을 천명한 최 감독이었던 만큼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섰다. 생각보다 내려서지 않은 카타르를 상대로 뒷공간을 침투하며 몇차례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전반 6분 지동원과 전반 14분 김신욱이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기회를 잡았으나 머뭇거리는 사이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역습 상황이었던 전반 25분 지동원의 슈팅은 골대를 훌쩍 벗어났다.

전반 30분을 넘어서 이근호와 이청용이 살아나 오른쪽을 적극 파고든 한국은 카타르의 골문을 직접 노렸으나 마무리의 세밀함이 아쉬웠다.



전반 내내 터지지 않던 골은 후반 14분에서야 나왔다. 계속해서 측면을 노리던 한국은 왼쪽 수비수 박원재가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문전에서 이근호가 머리로 받아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굳게 닫혔던 카타르의 골문이 열리면서 승리에 대한 기대감이 차오르던 한국은 한순간의 방심으로 카타르에 실점을 허용했다.

이근호의 골이 터진지 고작 4분이 흐른 후반 18분 한국은 상대 에이스 칼판 이브라힘을 놓쳤고 그대로 중거리슈팅을 허용해 실점했다.

예상치 못한 동점골에 당황한 한국은 곧장 손흥민(함부르크)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했지만 몸을 날리는 카타르의 수비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 역습에 고전했다. 끝까지 파상공세를 퍼붓던 한국은 종료 직전 슈팅이 골대맞고 나오자 손흥민이 상대 문전 앞에서 침착하게 밀어넣으면서 2-1을 만들었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성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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