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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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2’ 방예담, 남겨둔 '대중가요' 숙제 언제 풀까

기사입력 2013.03.04 15:02 / 기사수정 2013.03.04 15:1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임지연 기자] 12살 어린 소년 방예담이 'K팝스타2‘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대중 가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3일 방송된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시즌2’(이하 K팝스타2)에서는 생방송 2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지난 첫 생방송 무대 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모습으로 실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걸그룹 유유와 천재소녀 최예근이 탈락해, TOP6만이 다음 무대 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

최연소 오디션 프로그램 생방송 무대 진출자 방예담이 2주 연속 만장일치로 경쟁자를 따돌리며 다음 무대 진출권을 획득하는 등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결정적인  한 가지 때문에 그의 실력을 모두 봤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지금까지 방예담은 ‘팝송’만을 선곡해 선보여 왔기 때문이다.

본선 1라운드에서 방예담은 핸슨의 'MmmBop'을 불러 "마이클 잭슨의 어린 시절을 보는 것 같다"는 극찬을 받으며 순조롭게 2라운드에 진출했다. 본선 2·3라운드에서 역시 각각 낫킹콜의 'Love'와 잭슨5의 'I want You Back'를, 또 본선 3라운드 캐스팅 오디션에서는 스티비 원더의 'isn't she lovely'를 선곡해 자신의 장점인 청아한 목소리와 리듬감을 과시했다.

특히 방예담은 4라운드 배틀오디션에서 저스틴 비버의 'baby'를 부르며 처음으로 랩과 안무를 시도해 자연스러운 무대 매너와 깨끗한 고음으로 호평을 이끌어 냈다. 그의 무대를 지켜 본 박진영은 "박수칠 팔이 두개 밖에 없는 게 안타깝다"는 극찬을, 양현석 역시 "'K팝스타2'를 진행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무대였다"고 평했다.

그 흐름을 이어 받은 어린 소년은 첫 생방송 무대에서 마이클 잭슨의 ‘Black or White'를 불러 만장일치로 다음 무대 진출권을 얻었다. TOP6을 가리는 경연에서 역시 스티비 원의 ’Sir Duke'를 불러 순조롭게 경쟁자를 제쳤다.

방예담의 가장 큰 장점은 변성기를 지나지 않은 청아한 목소리와 어린 시절의 마이클 잭슨을 연상케 하는 리듬감과 스타성이다. 참가자들은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자신의 실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곡을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기에 방예담은 본선 1라운드부터 지금까지 ‘팝송’만을 불러왔다.

방예담의 선택은 지금까지 제대로 통했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대중가요'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이지만 가수 이승철은 팝송을 선곡해 온 참가자에게 "팝송 말고 대중가요 한 번 불러 볼래요?"라고 요구하곤 했다. 가요건 팝송이건 자기 실력을 발휘 할 수 있지만 대중가요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가 반영돼 있는 만큼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부르느냐가 가수가 되고자 하는 원석들을 평가할 중요한 요인임에는 분명하다. 때문에 한국말에 서툰 참가자 앤드류 최와 라쿤보이즈의 맥케이와 브라이언 신 등 역시 가요를 편곡해 부르곤 했다.

‘K팝스타’가 차세대 KPOP 스타를 찾는 무대이니만큼, 방예담은 가요 장르에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시청자들 역시 그의 대중가요 무대를 기다리고 있다. TOP6까지 오르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역사를 새롭게 써 가고 있는 어린 소년 방예담이 다음 생방송 무대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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