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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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정치, WBC 일본전 시구…대만야구계 ‘발칵’

기사입력 2013.03.04 15:31 / 기사수정 2013.03.04 15:3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선전하고 있는 대만야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일본 언론 'SBI'는 3일 “대만야구계가 화가 단단히 났다. 왕정치(일본명: 오 사다하루)가 일본에서 시구를 했기 때문”이라며 대만야구계의 심정을 대변했다.

왕정치는 지난 2일 후쿠오카 야후 옥션돔에서 열린 일본과 브라질전에서 일본을 대표해 시구를 했다. 왕정치는 대만의 국민적 영웅이다. 그는 다이에 호크스 감독 시절 대만에서 경기를 치를 정도로 막강한 영향력을 보였다.

대만야구계는 자국에서 개최되는 대회서 VVIP급 시구자를 놓친 셈. 대만은 같은 날 호주전에서 야구와는 크게 관련이 없는 정치인이 시구자로 나섰다. 대만의 야구 팬들도 온라인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국민 영웅을 시구자로 데려오지 못한 대만야구계는 반성하라”며 거칠게 비난하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대만의 한 선수는 “대만의 국민적 영웅을 타국에서 모셔가니 씁쓸하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WBC에서 일본은 2006, 2009 대회에서 각각 김경언(일본명 : 가네다 마사이치), 장훈(일본명 : 하리모토 이사오) 등을 시구자로 부른 바 있다.

[사진=왕정치 ⓒ 스포츠2.0 제공]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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