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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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장미인애-이승연, 만약 프로포폴 불법투약이 사실이라면…

기사입력 2013.01.24 12:15 / 기사수정 2013.01.24 12:19

김영진 기자


▲ 장미인애 이승연 프로포폴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무엇이 그녀들을 여기까지 오게 하였나.

서울 강남 일대 병원의 프로포폴 불법투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시술 이외의 목적으로 수면유도제 프로포폴을 투약한 의혹이 있는 탤런트 장미인애(29)씨를 23일 저녁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탤런트 이승연(45)도 이번 주 내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장미인애는 지난 2003년 시트콤 '논스톱4'를 통해 데뷔했다. 이어 2005년 한 통신사 CF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06년 MBC '소울메이트', 2007년 '행복한 여자' 등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꾸준히 해나갔다.

그러나 현재 약 데뷔 10년 차가 된 장미인애에게는 딱히 이렇다할 대표작이 없었다. 배우에게 긴 활동 기간 동안 대표적인 작품이 없다는 것은 치명적인 오점이 아닐 수 없다.

장미인애는 최근 종영된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김은주' 역을 맡아 열연했지만 앞서 캐스팅 확정 때부터 하차 논란이 일었다. 그의 캐스팅 소식에 '노출이미지가 강한 장미인애가 역할과 맞지 않는다'며 하차 요구가 빗발친 것.

지난 2010년 장미인애는 수위가 높은 노출 화보를 공개해 폭발적인 반응을 받았다. 여배우에게는 쉽지 않았을 노출이었고, 이후 작품 행보에 관해 '노출'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보고싶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장미인애가 작품 활동을 이어나갈 때 '노출 화보'의 이미지는 완전히 배제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 그녀에게 이번 '보고싶다'의 출연은 분명 기회였고, 장미인애 역시 괜찮은 연기를 선보여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만약 이번 검찰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지게 된다면 장미인애는 가까스로 잡은 그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는 꼴이 될 것이다.

1992년 제36회 미스코리아 대회에서 '미'로 선발되며 얼굴을 알린 이승연은 연예계로 데뷔 후 탄탄대로를 걸었다. 이승연은 드라마와 영화뿐만 아니라 MC에서도 큰 활약을 보이며 차세대 스타로 성장했다.

그러던 이승연은 대중들에게 절대 잊히지 않을 사건으로 질타를 받게 된다. 2003년부터 연예계에는 모바일 화보를 통한 연예인 누드가 성행했고, 이에 이승연은 2004년 2월 위안부 누드 화보를 발표했다. 이 사건은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됐고, 이승연에 대한 비난과 질타는 끝이 날 줄 몰랐다. 결국, 누드집은 폐기됐으며 이승연은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를 빌었다.

이승연은 같은 해 10월 영화 '빈집'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논란은 멈추지 못했고 이승연은 '빈집' 이후 종종 조연으로 스크린에 얼굴을 내비쳤지만 주연으로서 작품을 하지는 못했다. 그리고 최근 들어 케이블 프로그램의 MC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모습을 비추며 조심스럽게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겨우 활동 영역을 넓혀가던 그녀에게 만약 이번 소환 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장미인애와 마찬가지로 앞으로의 연예계 활동에 치명적인 오점이 될 것이다.

여배우들에게 마약류 혐의는 돌이킬 수 없는 강과 마찬가지다. 무엇이 그녀들을 이렇게까지 만들었는지, 앞으로 이들의 행보는 어떻게 될 것인지 막막하기만 하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장미인애, 이승연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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