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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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승리' 해밀턴, 5년 1억 2500만 달러에 에인절스행

기사입력 2012.12.14 14:11 / 기사수정 2012.12.14 14:12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산 기자]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강타자 조시 해밀턴의 최종 행선지는 로스앤젤레스(LA) 에인절스였다.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각) 해밀턴이 에인절스와 계약 기간 5년에 총 1억 2500만 달러(한화 약 1343억원)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메디컬 테스트만 통과하면 해밀턴은 '천사군단'의 일원이 된다.

이로써 에인절스는 신인왕 마이클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에 해밀턴까지 가세하며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하게 됐다.

해밀턴은 빅리그 6시즌 통산 737경기에 나서 타율 3할 4리 161홈런 553타점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3년 연속 25홈런 90타점 이상을 기록하는 등 리그 정상급 타자로 자리매김하는데 성공했다. 특히 2010년에는 3할 5푼 9리의 고타율로 타격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에인절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FA 투수 C.J 윌슨과 리그 최고의 타자로 손꼽히는 푸홀스를 영입하며 '큰손'으로 떠올랐다. 올해도 트레이드와 FA 계약을 통해 투수 4명(토미 핸슨, 조 블랜튼, 라이언 매드슨, 션 버넷)을 보강한데 이어 해밀턴까지 잡았다.

해밀턴은 시련을 딛고 '인간승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준 선수이기에 더욱 많은 주목을 받았다. 1999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입단한 그는 알콜중독과 약물 복용으로 문제를 일으켰고, 8년이 지난 2007년이 돼서야 신시내티 레즈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빅리그 첫해 타율 2할 9푼 2리 19홈런 47타점의 준수한 성적을 올린 그는 이듬해 텍사스로 이적했다. 이적 첫해 타율 3할 4리 32홈런 130타점의 놀라운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정상급 타자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 2월에는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의 한 바에서 술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돼 "알콜 중독이 재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았지만 올 시즌 맹활약으로 이를 상쇄시켰다.

[사진=조시 해밀턴 ⓒ Gettyimages/멀티비츠]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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