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2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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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타율 .357' 오선진, 과감성-자신감이 만든 결과

기사입력 2012.08.11 16:41 / 기사수정 2012.08.11 16:57

강산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이 전날(10일) 경기에서 결승 3루타를 터뜨린 오선진의 과감성을 칭찬했다.

오선진은 전날 목동구장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마지막 타석서 역전 결승 3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지난 3경기 동안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던 오선진에게 너무나 값진 안타였다.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렸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컸다. 오선진은 2-2로 팽팽히 맞선 1사 1, 2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손승락의 초구를 완벽하게 밀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연결시켰다. 본인의 방식대로 과감하게 타격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셈이다. 한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오선진이 점점 발전하고 있다"며 "소극적이었는데 이제는 과감성과 자신감이 생겼다"고 칭찬했다.

실제로 오선진은 올 시즌 초구 타격 시 타율 3할 5푼 7리(28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기록한 2개의 홈런도 모두 초구를 공략해 만들어냈다. 이전의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린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올 시즌 오선진의 2사 이후 타율은 무려 4할 5리(79타수 32안타)에 달한다. 무사에서 타율 2할 8푼 7리(87타수 25안타), 1사에서 2할 3푼 9리(92타수 22안타)인 것과 비교해 1할 이상 높은 수치다. 2사 이후에도 상대 투수들이 부담스러워할 수밖에 없다. 

아울러 한 감독은 "잘 했던 선수들이 떨어지면 제자리가 된다"며 "3년 정도 정상적으로 기록을 유지한다면 그것이 평균이 된다"며 꾸준한 활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지난 4시즌 통산 2할 1푼 8리의 타율을 기록한 오선진은 올 시즌(11일 현재) 3할 6리 2홈런 29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꾸준히 이어갔으면 하는 한 감독의 바람이 담겨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날 1군에 복귀하자마자 결승 득점 포함 4타수 2안타 2득점의 활약을 펼친 오재필에 대해서도 "지난 번에 1군에 올라왔을 때에 비해 자신감이 달라졌다"고 했다. 오재필은 전날 9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기습번트를 시도한 뒤 과감한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감행, 1루에 살아나갔고 결국 결승 득점까지 올렸다. 절실함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5연패 탈출과 동시에 긍정적인 요소들을 발견한 한화, 연패 탈출을 계기로 또 한번 상승세를 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사진=오선진, 오재필 ⓒ 한화 이글스 구단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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