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18세기 맹인을 눈뜨게 한 능력의 소유자의 비밀이 밝혀졌다.
8일 서프라이즈에서는 '최면의 아버지'라 불리는 안톤 메스머를 조명했다.
1778년 오스트리아, 맹인의 눈을 뜨게 만든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가 있었다. 뉴턴의 만류인력에서 힌트를 얻은 안톤 메스머는 '동물자기론'을 주장하며, 지구에 영향을 미치는 해와 달의 힘이 동물에 영향을 끼치며, 이 동물자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면 모든 병을 치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 특유의 '동물자기 치료법'으로 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의 치료법은 다음과 같다. 환자로 하여금 자신이 개발한 건강욕조를 사용하게 한 뒤, 개별 치료에서 환자와 단 둘이 자석을 이용한 자기치료를 시도하며 환자에게 자신에게 온 집중을 다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환자들은 이러한 치료 중에 극심한 경련을 보인 후 병증이 완화하는 현상을 보였다.
그가 유명해지자, 프랑스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 역시 안톤 메스머를 궁으로 초대할 정도였다.
그러나 그가 유명해진 만큼 그의 치료법이 사술에 불과하다는 의학계의 반발 역시 점차 거칠어졌다. 특히 벤저민 프랭클린을 필두로 한 진상규명위원회는 안톤 메스머를 협잡꾼으로 몰아세우며 거친 비판을 했다.
이후 안톤 메스머가 '마리아 파라디스'라는 맹인 피아니스트 소녀를 치료한 뒤 소녀가 연주실력을 상실하면서 일반인의 여론 역시 안톤 메스머에게서 등을 돌렸다. 메스머의 치료가 한쪽을 좋게 만드는 대신 다른 한쪽을 안 좋게 만드는 사술이며, 그 효과도 일시적이라는 것이다.
1815년 안톤 메스머는 무일푼으로 쓸쓸히 생을 마감하고 그의 이름을 딴 '메스머리즘'은 사이비의학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다.
그러나 1843년 '최면 치료'를 연구하던 외과의사 제임스 블레이드는 안톤 메스머의 치료법이 가장 최초의 최면치료라며 재평가했다. 그가 치료 중에 환자에게 고통을 잠재우는 자기암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비록 그는 자신의 치료법의 과학적인 원리는 알지 못했지만 자신의 사후, 인류의 최면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
이 날 서프라이즈에서는 '메스머리즘' 외에 '나는 히틀러의 아들이다'와 '아툭의 저주'에 대한 이야기가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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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비한TV 서프라이즈 ⓒ MBC 방송 캡처]
이아란 기자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