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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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미국에 4경기 전패…월드리그 잔류 가능성은 높아

기사입력 2012.06.30 16:54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이 미국과의 월드리그 4경기에서 전패를 당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30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2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C조 조별리그 4주차 경기에서 미국에 0-3(30-32, 24-26, 22-25)으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을 상대로 매세트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월드리그 (1승)9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광인(14점), 김정환(13점), 송명근(11점) 등 젊은 선수들이 분전했다. 하지만 미국의 '주포'인 클레이튼 스탠리(19점)을 막지못했다. 국내 V리그 경험이 있는 매트 앤더슨도 17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한국은 미국 팬들의 일방적 응원 속에도 송명근, 전광인이 분전하면서 22-16까지 앞서 나갔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블로킹 3개를 기록한 한국은 1세트 승리를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24-22로 앞선 상황에서 내리 2점을 주고 말았다.

듀스를 허용한 한국은 30-30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스탠리의 강서브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미국이 1세트를 따냈다.

2세트부터 세터는 권영민 대신 한선수로 교체됐다. 14-17로 뒤쳐진 상황에서 한국은 송명근의 서브에이스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여기에 하경민의 짜릿한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21-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은 자신들의 무기인 강서브로 역전을 노렸다. 결국 스탠리의 서브득점이 다시 터진 미국은 26-24로 2세트도 가져갔다.

마지막 세트에 몰린 한국은 미국의 강서브에 점점 밀리며 22-25로 패했다. 한국은 미국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고비처에서 나온 강서브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비록 미국전에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지만 한국의 월드리그 잔류 가능성은 높다. 현재 승점 4점인 일본은 쿠바와의 경기만 남겨놓고 있다. 일본은 러시아에 2-3으로 승리하면서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세르비아에 0-3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이탈리아와 미국과의 경기 결과와는 상관없이 월드리그 잔류가 결정될 수 있다.

[사진 = 전광인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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