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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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배구, '거함' 이탈리아 잡을 기회 아쉽게 놓쳤다

기사입력 2012.05.19 06:32 / 기사수정 2012.05.19 06: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거함' 이탈리아를 꺾을 기회를 아쉽게 놓치고 말았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피렌체 넬슨 말델라 포럼에서 열린 '2012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배구' C조 조별예선전에서 이탈리아에 2-3(26-24, 25-27, 25-21, 27-29, 16-18)로 역전패했다. 

적지에서 분전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나온 수비 범실이 아쉬웠다. 또한 김요한의 마지막 공격이 아웃으로 선언되면서 다잡은 대어를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이탈리아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29패를 기록하게됐다. 비록 승리는 놓쳤지만 한국은 좋은 경기력을 펼치며 런던올림픽 예선전 전망을 밝게 만들었다.

반면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이탈리아는 대부분의 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에 고전하자 에이스들을 기용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1세트 초반 한국은 전광인의 서브에이스와 신영석의 속공으로 이탈리아를 흔들었다. 한국의 다양한 공격에 당황한 이탈리아는 공격에서 범실이 쏟아졌다. 그러나 높은 블로킹으로 세트 중반부터 한국과 대등한 공격을 펼쳤다.

14-14의 상황에서 한국은 신영석의 속공과 김학민의 서브에이스로 점수 차를 벌렸다.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20점 고지를 넘어선 한국은 21-16으로 앞서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강한 서브와 블로킹을 앞세운 이탈리아는 24-24 듀스를 만들었다. 한국은 추격을 허용했지만 이선규의 속공과 김요한의 마무리 공격으로 1세트를 따냈다.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2세트에서도 이탈리아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25-25 듀스 상황에서 이탈리아에 내리 2점을 내주고 말았다.

3세트에서 한국은 공격과 수비 그리고 서브에서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세트내내 이탈리아를 앞서간 한국은 신영석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따내며 이탈리아 전 통산 2승에 한걸음 다거섰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4세트에서 한국은 김학민의 후위공격과 이탈리아의 서브 범실로 27-26으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그러나 라스코의 서브에이스 두개가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승부는 최종 5세트로 이어졌다.

한국은 5세트 16-17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김요한이 회심의 백어텍을 구사했다. 슬로 모션으로 통해 나타난 화면은 코트 안쪽으로 들어왔지만 주심과 부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김요한의 공격이 아웃으로 처리되면서 한국은 월드리그 1패를 기록했다.

김요한은 22득점을 쓸어담으며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사진 = 한국남자배구대표팀 (C) FIVB 제공]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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