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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출전' 맨유, 맨시티에 0-1패…자력 우승 불투명

기사입력 2012.05.01 08:12 / 기사수정 2012.05.01 08:43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모처럼 박지성이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덜미를 잡혔다.

맨유는 1일(한국시간) 맨체스터의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1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에서 맨시티에 0-1로 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맨시티와 같은 승점 83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리그 선두 자리를 내줬다. 사실상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도 자력 우승이 어렵게 됐다.

박지성은 46일 만에 최전방 원톱 웨인 루니의 뒤를 받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58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이렇다 할 활약을 선보이지 못한 채 교체 아웃됐다.

경기는 상당히 빠른 템포로 전개됐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중앙을 두텁게 쌓고 강한 압박전을 벌인 터라 상대 진영에서 슈팅 기회를 엮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워낙 중요한 경기인 탓에 신중함도 엿보였다.

전반 36분 세르히오 아게로와 파블로 사발레타가 슈팅 타이밍이 겹쳐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전반 42분 박지성의 슈팅은 높이 떠올랐다.

팽팽했던 영의 흐름은 전반 추가 시간에 갈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빈센트 콤파니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후반에도 중원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뤄지는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가장 먼저 준 변화는 박지성 대신 대니 웰벡을 교체 투입해 투톱 전환을 시도한 점이다. 반면 맨시티의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카를로스 테베스를 빼고 나이젤 데 용 카드를 꺼내들며 중원 안정을 가져갔다.

그러나 오히려 슈팅 기회는 맨시티가 더 많았다. 야야 투레는 후반 26분과 36분 각각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맨유를 위협했다.

맨유는 맨시티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데 실패했고 골문을 향해 제대로 슈팅 한 번 해보지 못했다. 90분 내내 무기력한 공격력을 선보인 맨유는 결국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리그 2위로 추락했다.

[사진 = 맨유-맨시티 경기 장면 ⓒ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홈페이지 캡처]



박시인 기자 cesc@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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