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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신협, 사기떨어진 KEPCO꺾고 '13연패 탈출'

기사입력 2012.02.08 21:43 / 기사수정 2012.02.08 21:49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영준 기자] 상무신협이 승부조작으로 사기가 떨어진 KEPCO를 꺾고 13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상무신협은 8일 저녁,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서 KEPCO를 3-1(27-25, 20-25, 25-22, 27-25)로 제압했다. 13연패의 늪에서 탈출한 상무신협은 지난해 12월4일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시즌 2승을 올린 뒤, 무려 66일 만에 값진 3승을 올렸다.

반면, 올 시즌 상무신협을 상대로 4전 전승을 올린 KEPCO는 시즌 10패(16승)째를 당했다. KEPCO는 '슈퍼루키' 서재덕이 무릎 부상으로 5라운드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여기에 지난 시즌 신인왕인 박준범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

KEPCO의 '주포'인 안젤코는 홀로 무려 45득점을 올렸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부진으로 빛을 잃었다. 상무신협은 송문섭(20점)-하현용(15점)-안태영(11점)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면서 사기가 저하된 KEPCO의 발목을 잡았다.

1세트 25-25 듀스 상황에서 상무신협은 하현용의 속공으로 한 걸음 앞서나갔다. KEPCO는 이기범과 안젤코의 오픈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상무신협의 수비를 뚫지 못했다.

하현용의 마무리 속공이 터진 상무신협은 1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내준 KEPCO는 안젤코의 공격을 앞세워 2세트 20점 고지를 먼저 넘었다. 20-18에서 KEPCO의 하경민은 서브에이스 2개를 연속 성공시켰다. 상무신협의 추격을 따돌린 KEPCO는 최석기의 속공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3세트에서 두 팀은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4-14에서 무게의 저울은 상무신협 쪽으로 기울어졌다. 김태진은 강성민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고 여기에 강민웅의 서브에이스까지 나왔다.

하현용과 김대경의 블로킹으로 점수 차를 벌린 상무신협은 김진만의 공격으로 3세트를 따내며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4세트에서도 두 팀은 듀스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25-25에서 김태진은 안젤코의 후위공격을 블로킹으로 차단했다. KEPCO는 다시 한번 안젤코의 후위공격을 시도했지만 상무신협의 블로킹을 뚫지못하며 시즌 10번 째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 = 상무신협 (C)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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