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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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22승+WBC 우승' 그 투수, 2⅓이닝 퍼펙트 투구 해냈다!…헤이수스, 시즌 2승째 수확→디트로이트, 캔자스시티 6-3 제압

기사입력 2026.05.11 12:55 / 기사수정 2026.05.11 12:5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KBO리그를 거쳐 다시 미국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29·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값진 승리투수가 되며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디트로이트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6-3으로 꺾었다.

최근 5연패 늪에 빠져 있던 디트로이트는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에서 활약했던 좌완 헤이수스의 호투가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팀이 3-3으로 맞선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2⅓이닝 무피안타 무볼넷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이날 던진 공 22개 중 16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아넣은 헤이수스였다.

KBO리그 시절 안정적인 제구와 꾸준한 이닝 소화 능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헤이수스는 2024시즌 KBO리그 키움에서 30경기 171⅓이닝 13승11패 평균자책점 3.68이라는 준수한 기록을 보여준 뒤 2025시즌 KT로 팀을 옮겼고, 32경기 163⅔이닝 9승9패 1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KT와 재계약에 실패한 뒤 디트로이트와 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베네수엘라의 우승에 기여하며 주목받았다. 헤이수스는 당시 일본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에게 대회 첫 삼진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무대에서는 부진을 거듭했다. 이로 인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으나 지난달 30일 케이시 마이즈의 부상으로 다시 콜업되더니 이날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좋은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챙기는 데에도 성공했다.



이날 디트로이트는 2회초 먼저 흐름을 잡았다. 리하오위의 1타점 3루타와 맷 비얼링의 2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단숨에 3-0 리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캔자스시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3회말 마이켈 가르시아와 비니 파스콴티노의 적시타로 추격했고, 4회말 다시 가르시아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 때 동점을 허용한 투수가 KBO리그 SSG 랜더스 출신의 우완 드류 앤더슨이었다.



헤이수스는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앤더슨으로부터 공을 물려받아 상황을 진정시키는 역할을 맡았다. 이닝을 삼자범퇴로 깔끔히 마무리한 가운데 6회초 디트로이트가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신예 게이지 워크먼이 대타로 등장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이자 팀 연패를 끊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리드를 등에 업은 헤이수스는 6회말 캔자스시티 타선을 다시금 삼자범퇴로 틀어막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7회초 디트로이트가 한 점을 더 추가한 가운데 헤이수스는 자신의 마지막 상대인 레인 토마스를 삼진으로 깔끔히 처리하며 우완 카일 피니건으로 교체됐다. 승리 투수 요건을 충족한 피칭이었다.

헤이수스가 내려간 뒤 디트로이트 불펜은 남은 이닝을 깔끔히 정리하며 6-3 승리를 완성했다.



KBO리그를 거쳐 다시 빅리그 무대에 선 헤이수스는 쉽지 않았던 재도전 과정 속에서도 조금씩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이날처럼 팽팽한 흐름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디트로이트 불펜 내 입지 역시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다. 

현지 팬들도 "연패 탈출의 숨은 공신"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이어간 가운데, KBO 출신 좌완의 반등 스토리에 야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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