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유준상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잭로그의 호투에 힘입어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3-1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3연전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17승19패1무.
마운드에서는 선발 잭로그의 호투가 빛났다. 잭로그는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다즈 카메론이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홈런포를 가동한 박준순도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2연패에 빠진 SSG의 시즌 성적은 19승16패1무가 됐다. 선발 최민준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기며 패전투수가 됐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말 SSG 선발투수 최민준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SSG(등록 투수 이준기 / 말소 투수 백승건): 안상현(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오태곤(1루수)~채현우(우익수)~류효승(지명타자)~조형우(포수)~최지훈(중견수), 선발투수 최민준
△두산(엔트리 변동 없음): 박찬호(유격수)~박지훈(3루수)~박준순(2루수)~카메론(우익수)~김민석(좌익수)~홍성호(지명타자)~정수빈(중견수)~윤준호(포수)~오명진(1루수), 선발투수 잭로그
◆2이닝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 잡은 두산
두 팀 모두 1회를 득점 없이 마무리했다. SSG는 1회초 선두타자 안상현의 안타 이후 무사 1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두산은 1회말 볼넷 2개를 묶어 2사 1, 2루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말 두산 홍성호가 안타를 날리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3회말 두산 박준순이 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0의 균형이 깨진 건 2회말이었다. 선두타자 홍성호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정수빈의 중견수 뜬공 이후 윤준호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는 포수 조형우의 패스트볼(포일)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했다.
오명진의 볼넷 이후 1사 만루에서 박찬호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루주자 홍성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여기에 수비 과정에서 1루수 오태곤이 3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2루주자 윤준호도 홈으로 향했다. 스코어는 2-0.
두산은 3회말에도 1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준순이 SSG 선발 최민준의 2구 140km/h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준순의 시즌 4호 홈런. 결국 SSG는 박준순의 홈런 이후 최민준을 내리며 경기 초반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두산은 추가 득점까지 노렸으나 더 이상 달아나지 못했다. 후속타자 카메론의 안타 이후 김민석, 홍성호, 정수빈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말 SSG 문승원이 두산 박찬호의 타구를 처리한 최지훈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7회초 1사 2루 SSG 채현우가 조형우 타석 때 득점한 뒤 더그아웃에서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잭로그 공략하지 못한 SSG
SSG는 4회초 선두타자 최정의 안타로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지만, 무사 1루에서 에레디아가 병살타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후속타자 오태곤이 안타를 쳤으나 2사 1루에서 채현우의 땅볼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이닝 종료.
기회조차 잡기 어려웠던 SSG는 6회초 2사에서 에레디아의 번트안타로 상대를 흔들었다. 그러나 잭로그를 무너트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사 1루에서 오태곤이 삼진으로 돌아서며 이닝이 끝났다.
SSG는 7이닝 만에 침묵을 깼다. 채현우의 2루타, 류효승의 3루수 땅볼 이후 1사 2루에서 조형우가 두산의 두 번째 투수 이병헌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좁혀졌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회초 1사 1,2루 두산 이영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잠실, 고아라 기자
◆마지막에 웃은 팀은 두산
SSG는 8회초에도 두산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정준재의 볼넷, 최정의 삼진 이후 에레디아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상황은 1사 1, 2루가 됐다. 그러자 두산은 실점을 막기 위해 박치국을 내리고 이영하를 투입했다.
오태곤의 1루수 뜬공 이후 대타 김재환이 볼넷으로 1루를 밟았지만, SSG는 점수 획득에 실패했다. 대타 최준우가 투수 직선타로 아웃되며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은 8회말 거리를 벌리지 못했으나 마지막까지 2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영하가 9회초를 깔끔하게 막아내며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SSG: 최민준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3실점(2자책)~문승원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김민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이로운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노경은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조병현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
△두산: 잭로그 6⅓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이병헌 ⅔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박치국 ⅓이닝 무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이영하 1⅔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